친구가 저에게 고민상담을 너무 자주합니다.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친구가 저에게 고민상담을 너무 자주합니다. 저는 단순하고 혼자 고민하고 빨리 해결하고 잊는 편인데 친구는 고민이 생길 때 마다 연락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 생각은 어떤지, 너라면 어떻게 할건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잘 들어주려고 이런 저런 말들을 많이 해줄려고 노력했는데 빈도가 너무 잦고 조언을 해줘도 거의 제 의견에 반대하며 다시 질문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그럴때마다 제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위로가 필요한 줄 알았는데 그 상황에서 저라면 어떻게 했을지 이런걸 너무 자세하게 물어봐요. 저는 그렇게 고민하는 편이 아니여서 그걸 생각해내는게 더 스트레스에요.. 경험해*** 않은걸 자세히 생각해서 말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고민들도 이해가 가지 않고 솔직히 겪어*** 않아서 저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도 모르겠고요. 친한친구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걸까요? 제가 너무 공감능력도 없고 이기주의 인걸까요? 후자인게 아닐까 생각되어 제 딴에는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답하기도 귀찮아지네요 제가 성격이 모난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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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글 쓴 분이 이기적인게 절대절대 아니라 친구분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래요..제가 그랬었는데 말을 해줘도 내가 그렇게 행동하면 주위 사람들이 뭐라하지 않을까? 라던가 내가 그걸 어떻게 해 라던가...방법이 하나밖에 없어도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나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불안해하고 자꾸 해결을 늦추는게 그런분들의 특징입니다..정작 다른친구가 똑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뭐라 하지 않을걸 잘 알면서도 나라서 욕을 먹고 나라서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많이 힘드시겠지만 친구분을 그냥 놔두면 이 증세에서 더 악화되고 심각하게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요..지나가면서 너 되게 잘생긴것같아, 너 이거 엄청 잘한다! 라던가 예쁜말 많이 해주세요..처음에는 귀찮을정도까지 부정해도 계속 말해주다보면 언젠가 반응이 처음이랑 조금은 달라져 있을거예요..! 그러다보면 자기애도 붙어서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가지실거구 글쓴분도 조금은 편해지시겠죠!

mingz

제가 지금 그 친구같은 성격인데, 아마도 기댈사람이 마카님밖에 없어서 그런걸거에요 ㅠㅠ 마카님이 제일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고 제일 정성스런 답변을 해줘서용 마카님이 긍정적이니까 자기도 긍정적인 선택을 하고싶어서 그러는거에요 ㅎㅎ

HiBaek

마카님이랑 저랑 상황이 거의 똑같을 정도네요 ㅠㅠ 저는 자꾸 물어보는 친구한테 지금 너는 그때 어떻게 했었으면 좋을 것 같아? 라던지 나는 그 상황을 직접 겪은게 아니라 모르겠지만이라고 말을 시작한 뒤에 대답하고 친구한데 지금은 감정은 어떤지 괜찮은지 등등 한번은 대답하고 저는 바로 반문해요 ㅎㅎ 어쩌면 마카 친구분이 질문을 해달라는 무의식적 표현일 수도 있는데, 만약 반문했을 때 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라는 반응이라던지 그렇게 나온다면 정말 마카님의 생각이 궁금해서 그렇게 질문을 이어가신 것 같네요.. 물론 친구분께서 고민 많으시고 마카님께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마카님께서 친구분에게 제대로 말하기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분 감정, 고민 받아주는 것도 좋지만 마카님 감정, 마음이 더 이상 힘들어진다면 결국 나중에 서로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예요 ㅠㅠ 저는 고민들어주다가 지쳐서 친구에게 한번 모진말 하게 된 적 있었거든요 ㅠㅠ 제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마카님 화이팅!!

Vshop

친구는 그게 님을 힘들게 하는 일인지 모르고 계속 그러는 거 같으니까 힘들다고 얘기해보세요 진짜 친구라면 님의 말을 듣고 배려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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