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년차 유학생입니다. 저희집은 가난하진 않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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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mb2011
·7년 전
지금 2년차 유학생입니다. 저희집은 가난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넉넉하다고 볼순 없습니다. 부모님은 '돈' 때문에 자주 싸우십니다. 저희 아***는 정육점을 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맥도널드에서 알바를 하십니다. 재산이라곤 좁진 않지만 넓지도 않은 저희 소유의 집이 있습니다. 빚도 당연히 있으시구요. 제가 미국에 오면서 정말 버틸수 없는것이, 학비 낼때가 되면 정말 숨이 텁텁막히고, 정말 울음이 터져나올만큼 우울해집니다. 그때마다 나는 못났고, 효도도 모르는 쓰레기다 라고 생각하구요. 부모님에게 너무 미안해서 죽을 망정입니다. 죽고싶기도 했습니다. 돌아가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미래를 생각해 지금 2년남짓한 고등학교 생활을 잘 못 마치고 돌아가면 무척 후회할거 같아서입니다. 정말 힘들어요.. 가난한 유학 너무 부담스럽고 죄송합니다 ㅜㅜ. 매번 울음도 끅끅 거리며 참고 있어요. 남한테는 한번도 운적없다고 자랑하고 다니지만 맘속에서는 정말 불이 나네요.. 쓰면서도 울컥합니다.. 이 미국이란 큰땅에서.. 아는 가족이 아예 없어요.. 아무도 제 고민을 들어줄수가 없어요 ㅜㅜ 다른친구들의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보면 정말 좋고 비싼학교에서 잘 지내더라구요..비싼 학교 좋은 학교까진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너무 질투났어요 그래서 부모님탓도 많이 했구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억지부려서 온 유학이 제 두 여동생들에 학원도 막고 있으니 정말 가슴이 찢어질 지경입니다. 이대로 계속 쓰면 제가 저를 계속 깎아 내릴거 같아 여기까지 쓸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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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dfh
· 7년 전
때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고등학생이잖아요. 다른거 생각하지말고 공부에만 몰두해요 뭐가 더 필요해요? 지금 학비 생각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것 같아요 걱정하면서 지난 뒤에는 이도저도 아니게 될거에요 유학왔으면 다른 거 생각하지말고 학생으로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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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21
· 7년 전
현재에 충실해서 나중에 보답하시면 마음이 좀 가벼워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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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2011 (글쓴이)
· 7년 전
@it4dfh 부모님이 학비로 너무싸우세요 물론 제가 없는곳에서 ㅜㅜ 하지만 알수 있어요 그래서 말도 못하고 가슴만 아프네요.. 이런 걱정을 떨쳐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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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2011 (글쓴이)
· 7년 전
@bravo21 이렇게 마음이 흔들려서야 나중에 잘 된다라는생각도 어렵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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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dfh
· 7년 전
지금 공부하세요. 뭐든지요. 학생이 그곳에서 깨닫거나 뭔가를 얻는 게 있을거예요. 뭘 얻었지 깊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언젠가 문득 뒤돌아 보면 사소한 거라도 무언가 있어요. 꼭 무엇이 되있어어 얻는 건 아니니까요. 학생 현재에도 미래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현재에 충실하세요. 솔직히 어떻게 돈 걱정을 안 해요. 그니까 지금. 때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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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21
· 7년 전
잘 비교해보세요~부모님과 터놓고 상담해보세요~ 지금 방향을 바꿔서 다른 길로 가던지 아니면 가는길을 계속하는게 나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