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넘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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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hs7975
·7년 전
8년넘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결혼이란 좋은 행사를 앞두고 매일 우울했어요 항상 나는 뒷전인 그 잡아놓은 약속을 잊거나 나와의 약속이 먼저 잡혔는데 회사간부남과 중요한 골프라운딩이 생겨 나와의 약속은 미루고, 한번은 해외여행으로 공항에서 티켓팅하려고 하는데 서로 도착했다는 연락을하고 만나려는데 전화를 해도 안받고..40분동안 연락이 안됬다. 티켓팅 끝나기 5분전에 그는 내앞에 나타났고 고객이랑 통화하느라 중간에 연락못했다고 한다. 나는 40분동안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야 했다. 보자마자 정말니 미안하다는그.. 그런데 문자나 카톡이라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배려없는 그에게 난 지쳐있었다. 또 한번은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연락이 안됬다. 핸드폰이 꺼있고 난2시간가량 기차역에서 기다려야 했다. 결국은 만났고 고객이랑 상담이여서 연락못했다고 정말미안하다고 한다. 나는 이런일을 여러번 겪어서 이사람에게 서운한감정이 쌓여있다. 그외에도 놀러가면 그는 항상 쉬고 싶어 했다. 일특성상 사람들에게 치여서 그럴수 있다고 이해한다. 그런데 굉장히 외롭다. 내옆에선 늘 핸드폰을 하거나 스포츠영상을 보고 있고 내가 야기를 하면 귀담아 듣지 않는거 같고.. 그앞에선 언제부턴가 싫은감정을 솔직히 털어놨고,, 계속 이런일들이 반복되면서 그는 날 만나면 내가 다운되어 있는 모습을보면 자기도 지치고 내기분을 맞추려는것도 자기도 힘들다고 한다. 한번은 나의 이런감정이 이사람이 내 친구라면 그냥 쿨하게 이해할수 있을거 같았다 그래서 스드매박람회에서 그랑싸울뻔했는대 너무 열받아서 그냥 나랑친구할래?? 라고 말해버린적이 있다. 나도 힘들다. 그를 이해할수 없고 사랑하는감정이 없는거 같다. 드레스투어를 하러 같다. 일주일전 일정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투어이틀전 그날 골프라운딩을 잡았다. 다음으로 미룰수 없냐는 말에 굉장히 서운했고 그는 내가 너무하다는 말에 라운딩을 취소했었다. 투어날 아침에 일해서 조금늦는다는 그 10시시작이니 그래도 꼭 늦지않고 오라고 했다. 결론은10시반에 왔고 난 플래너와 단둘이 두번째드레스를 입을때까지 그는 없었다.두번째드레스 벗기전 겨우 잠깐보고 그는 내가 세번째 드레스입고 커튼을 열었을때 전화받으러 밖에 나가서 없었다. 난 점점 속이 좁아졌고 그를 이해할수없는걸 넘어서 증오했다. 두번째샾에선 그나마 내앞에서 있었지만 내감정이 좋지않아서 그런건지 그는 드레스입은 내모습을 봐도 좋아하거나 환한모습이 보여지지 않았다. 어떤드레스가 괜찮고 아니고를 평가해주는것 같았다 그외에도 서운한거 투성인데.. 그래서 이사람과 있으면 스트레스받다가 지쳐서 집에온다 결혼해서 이해하고 사랑하며 잘 살 자신이 없다. 어젠 결혼못하겠다고 했다. 나뿐만아니라 자신도 나때문에 외롭고 힘들었다고 한다. 자신은 최대한 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나는 맨날 우울모드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도 지치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자기삶에 일도 사랑도 최대한 노력한거라고 한다. 내결정에 따른다고 한다. 지치고 힘들다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미워하며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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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현재 마카님의 마음 아픈 경험과 바람이 가득 담겨있는 글이네요. 그 마음을 같이 느끼면서 마카님에게 다음의 이야기를 꼭 전해드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것은 마카님 혹은 마카님의 예비 신랑 분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 못 했는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그러한 평가를 하***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저 순수하게 두 분의 행복을 위해서 참고하기를 바라는 마음만이 담겨있음을 기억해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결혼은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요즘 세상에서는 예전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않고, 그 의미와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는 굉장한 경험이라는 측면은 변함이 없지요. 무엇보다도 전혀 다른 삶의 방향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서 이제부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결혼을 선택하고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어서 함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큰 착각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게 중요한 것이 당연히 나의 배우자에게도 중요할 것이고, 반대로 상대방에게 중요한 것을 나는 이미 충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지요.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만 그 결혼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요. 과연 이 말이 옳은 것일까요? 서로를 만나기까지의 경험이 다르고 따라서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두 사람이 같은 것을 같은 비중으로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가고, 같은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가능에 가깝지요. 따라서 그것이 목표가 된다면, 이를 지속적으로 바라고 추구하다가 달성하지 못해 좌절하게 되는 경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초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 아니지요. 당연히 결과는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 부부가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서 서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정할 때, 두 분 중에서 한 분만이 원하는 내용만이 반영된다면, 이는 결코 두 분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 담겨있는 의미는 각자에게 모두 다릅니다. 이는 곧,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필수조건이 상대방에게도 필수조건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지요. 자신에게 익숙한 사랑의 조건이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상대방의 조건을 충족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단계로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동기가 필요한 것이고, 아울러 자신의 각별한 노력이 더해져야 하지요.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랑의 필수조건으로 돌아가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었을 때 상대방은 이 사람이 변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사실은 원래 모습에서 일시적으로 변했다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임에도 불구하고요. 마카님과 예비 신랑 분이 함께 충분히 대화를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 그리고 “결혼”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사랑과 결혼이 두 분 모두에게 행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무엇인지……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 어떤 공동의 목표를 세워야 하는 것인지...... 서로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 것인지 등등......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랑이 아닌 다른 것을 지니고 살아가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유와 지배이지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고 자기 자신만 상대방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소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상대방을 따르게 하려는 “지배” 를 사랑이라고 받아들이며 살***요. 결코 두 분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는 방식임에도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면서요. 건강한 사랑을 위해서는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살*** 수 있어야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굉장히 불안한 과정이 될 수도 있지요. 그럼에도 그것이 가치가 있는 것은 현실에서 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아닌 50년 이상을 행복하게 함께하시는 분들께서 한결같이 전해주시는 내용이지요. 내 남편이 혹은 내 아내가 나와 다름을 충분히 받아들이며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며 살아왔기에 그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었다고요. 사실 두 사람의 관계라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분들이 존재할 수도 있지요. 아직 그런 분들을 뵙지는 못했지만요. 자신과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가 행복하다면 그것이 최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제가 전해드린 내용들이 언제나 마카님에게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미래를 위해서 참고하셔야만 하는 내용이 되는 것을 맞겠지요. 진심으로 마카님께서 행복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결혼 #사랑 #소유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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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day
· 7년 전
결혼 하기 전부터 그런데 하고 나서는...계획을 세우고 해도 앞을 볼 수 없는게 결혼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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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nro123
· 7년 전
글만 읽어도 힘든게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소중한걸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대가가 얼마나 큰지 남자친구분이 아셔야 하는데 ㅠㅠ 서로 얘기도 끊임 없이 나누신것 같은데 의견이 계속해서 좁혀지지 않으면...다시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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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naknow
· 7년 전
사람은 변하지 않고, 상처는 아물지만 사라지진 않죠. 특히 오랜기간 반복된 상처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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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daumS2
· 7년 전
"사랑할때 지치고 힘들면 그만해라. 사랑의 기준은 나의 행복이다"어디서 봤던 글귀가 떠올라서 적고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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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A
· 7년 전
놓칠수없는 사람이라면 잡아야죠. 전 더***자도겪어봤는데요.. 첨엔안그랬는데 제가너무하다고해도 존중하지않아요.바쁘지않아도 바쁜척하구요 대놓고 몸때문에만난다고 귀띔도해주고 바람도피워요. 남자는단순하더라구요. 그에비해 당신때문에 일정을취소하고 결혼준비를하는 그분 모습은 사랑같아요. 옆에 있지않는태도는 제가봐도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