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얼마 전에 대학동기들이랑 재밌게 놀다가 회사에 출근하니.. 일이 조금 쌓여있더라고요.. 평소 같았으면 그냥 할 일인데 하기 싫어서 눈물도 나고 그 후 부터 회사사람이랑 얘기도 하기싫고 목소리도 듣기싫고 밥먹기도 싫고 같이 모여서 퇴근후에 놀기도 했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자리도 피하고 싶더라고요..
내가 왜 이런가 싶었는데 대학동기들은 아직 공부 중이고 하는 얘기도 진짜 그 나이때하는 얘기더라고요. 저는 일찍 취직해서 일하는데 최근 들어서 배울 것도 없고 비전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사람들이 좋은 것도 아니고 올해 마지막으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동기들이 왜 퇴사를 하고싶냐라고 물어보는데 그 동안 쌓아왔던 회사얘기를 하면서 그냥 담담히 말했습니다. 저를 이해해주더라고요. 와중에 휴가 중에 회사에 전화오니 먼저 욕하면서 그러는데 참 위로가 되더라고요.
여행의 1박 2일동안 동기지만 언니들이 하나하나 챙겨주고 그래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대학교 동기들이랑 놀면서 뭔가 아 맞아 이게 나였지 이게 내 청춘이지하면서 진짜 별거 아님에도 불구하고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일을 할 때마다 서럽고 진짜 싫습니다. 근데 제가 하고있는 일이 좁아서 마지막까지 잘 보여야 이직할 때도 좋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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