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친구들하고 사이가 좋으신가요? 표현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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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r11
·7년 전
학창시절에 친구들하고 사이가 좋으신가요? 표현은 못해도 속으론 많이 힘들어 하고 있진 않을까하고 오늘은 제가 학창시절에 겪은 일을 잠깐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하고 싶지 않은데 주위에 이끌려서 같이 하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우울한 모습이 보이면 그 사람들이 떠날까봐 두려워서 가면을 억지로 쓰고 애들 앞에서 내 진짜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애들 반응도 있지만 진짜모습인 내가 애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때 저도 너무 답답하고 우울한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서 밤마다 집앞 놀이터에서 한참을 울고 아침이 되면 또 똑같은 일상을 마주했던거 같아요. 물론 성인이 된 지금은 내 진짜모습을 드러내서 편한 친구는 아직까지 남아있고 학창시절부터 서로가 인맥친구라 생각한 친구는 자연스레 연락 텀이 멀어지더라구요. 처음엔 멀어지는게 좀 당황스러웠지만 나중엔 더 편하고 마음도 가벼워지는데 이렇게 될거면 차라리 학창시절에 다른건 다 몰라도 내가 하기 싫은건 애들 눈치*** 않고 말할껄 싶네요.. 물론 그때의 저는 지금 생각했던거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시간이 약인지 결국 그것 또한 추억으로 남으면서 글이 좀 해피엔딩으로 보일 수 있는데 확실히 그때의 일이 저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젠 면연력이 생긴것도 같고 대인관계는 영원하지 않다는걸 그러니깐 애들이 말하는게 마음에 안들면 속으로 생각하세요. '넌 나중에 걸러야겠다.' 학창시절엔 애들끼리 같은 반이니깐 바로 거르면 위험하다는거 알아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내가 안맞거나 거르고 싶던 친구들은 거를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다른친구들이 "너 갑자기 왜그래?"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땐 당당하게 "걔 나랑 잘 안맞아서 다같이 모이는건 괜찮은데 둘은 좀 어색해~" 이러면서 스무스하게 넘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쩌다 글이 두서없이 많이 길어지게 됐는데 저처럼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지내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동생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싶네요. 이건 여담이라 좀 편하게 적어보자면 친구들 사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된다는 말은 솔직히 너희에겐 희망처럼 안들릴 수 있지만 너를 힘들게 했던 친구들 있지? 걔네는 성인되고 사회 속에서 엄청 까인단다. 걱정마 너희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돼. 그리고 힘내라. 성인된다고 갑자기 세상이 변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너희 몫이야.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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