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예대 문창과 지망생이에요 이제 실기 준비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학원에 다니고 싶은데 학원비를 못 내요 너무 비싸요
배우고 싶은데 돈 없어서 못 배운다는 게 이렇게 서러운 일인지 몰랐어요
노력 안 한 것도 아니에요 엄마 힘든 거 눈에 다 보여서 저도 아르바이트 하는데 번 돈은 전부 제 학교 수업비, 운영비, 급식비 내야 해요
아빠는 새 가정 꾸려서 새 아들이랑 딸도 있대요 손 벌릴 수가 없어요
저한테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아무리 혼자 노력해도 정식으로 배운 애들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 포기하고 싶어졌어요 처음부터 꿈꾸지를 말았어야 했는데
주제도 모르고 너무 큰 꿈을 꾼 것 같아요
공부도 아르바이트도 글쓰기도 다 관두고 싶어요 어차피 안 되니까요
몸도 마음도 전부 지쳤어요 이제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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