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일 아니라고 무시하는거 너무 짜증난다. 자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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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자기 일 아니라고 무시하는거 너무 짜증난다. 자기가 혼자가 되는 게 아니라고 막말하고, 배척하고. 너무 힘들다. 학교가. 글이 조금 길어질 것 같네. 5명이서 다니다가 혼자가 되버렸다. 한 친구랑 심하게 싸웠는데, 연을 끊었어. 다들 그 애의 편에 서더라고. 한 명은 중간에 끼어서 있다가 나한테 카톡으로 서운한 점을 얘기하길래 난 미안하다고 했어. 나한테 묻더라, 혹시 너 불안하냐고. 화해 안하면 친구 없을까봐 불안하냐고,, 삼사일 정도는 그래도 걔가 날 좀 챙기더라. 근데 점점 그 애랑 다니고 걔한테만 장난치고 말걸고 하더라고. 나머지 두 애들은 둘이서 너무 친해서 내가 아무리 걔네한테 붙어도 소용이 없었어. 속상하고 배신감이 쩔더라. 그래도 그 애들 틈에서 열심히 꼽사리 껴가며 다니는중이야. 밥먹을 때도 적당히 눈치보고 먹고 일어나고 둘씩 하는 건 쿨한척 혼자 있고 걔들이 쉬는 시간에 나만 버리고 어디론가 가버려도 난 모르는 척, 안힘든 척 너무 힘들어 진짜 죽어버리고 싶어. 내가 죽어버리면 그 애들이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 다행인건 내가 지금 중학교 3학년이고, 고등학교를 가면 다신 너희를 안 볼 수 있다는 거지. 하지만 여전히 학교 행사가 많이 남아있어. 축제, 졸업여행 등등.. 너흰 시험 끝나고 너희끼리 놀 계획까지 다 잡아놨고, 아마 축제때도 너희 넷이서 다니겠지? 졸업여행은 내가 안 갈 예정이야. 근데 너무 힘들다. 시험공부는 커녕 아무것도 하기 싫어. 숨도 쉬기 싫어. 너흰 이런 내 기분 알아? 아니, 모르겠지. 너희가 내 상황이 아니니까. 너희가 나였어도 이렇게 웃을 수 있어? 아니, 장담하건데 너흰 못해. 누구도 못해. 나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 아무도 몰라줘, 내가 얼마나 힘든지. 학교에서 눈물이 터질 뻔한 게 한 두번이 아니야. 난 여전히 걱정이 너무너무 많다. 둘씩 하는 게 있으면 어쩌지? 우리 반 자체가 홀수라 분명 내가 남을텐데. 넷씩 조를 짜라고 하면 어쩌지? 너흰 분명 넷이서 할꺼 아냐. 앉고 싶은대로 앉으라고 하면 어쩌지? 내가 나가리 되겠지. 축제 때는? 밥 먹을때는? 이동수업때는? 하교할때는? 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루가 끝날 때까지 학교 걱정만 해. 나를 알아줘, 내가 이렇게 힘들어. 날 좀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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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bum
· 7년 전
힘내세요ㅠ 소외감 느끼고 혼자여서 죽고 싶은 기분은 겪지 못하면 알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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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DeadDead
· 7년 전
어떻게 도와드리고 싶어도 도움을 드릴 수 없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글쓴이님과 비슷하게 저도 친하던 친구와 싸워서 정말 우울하고 외로웠습니다.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당사자는 절 일방적으로 무시해버리더군요. 화도 나지만 정말 큰 충격은 버림받았다는 생각때문에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우울증과 사회불안장애 판정을 받고 정신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저는 어느정도 해결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화해를 하려고 하지만 당사자가 무시하거나 화해할 마음이 없다면 정말정말 힘들겠지만 그 사람을 잊어버리는게 가장 자신을 슬프지 않게 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내가 잘못도 없는데 그 사람 하나때문에 자신의 정신이 피폐해지는건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글쓴이님의 상황은 제가 겪더라도 감히 표현하지도 못할정도로 괴로울 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냈는데도 뿌리친다면 그건 글쓴이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나쁜것입니다. 인생에서는 자신이 1순위입니다. 친구들 일로 정말 힘들겠지만 당사자들이 화해를 원하지 않는다면 손절을 해버리고 새로운 진정한 친구를 찾는 방법이 더 좋은 방법같습니다 인생은 자신이 없으면 인생이 아닙니다. 그 친구들은 그저 장기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좋은 친구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요. 제가 감히 이런 글로 표현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