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여기에나마 털어놓는건데.. 대인관계가 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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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여기에나마 털어놓는건데.. 대인관계가 무섭고 힘들어요.. 아무래도 시선공포증이 있는지 사람과 눈 마주치는 것도 힘들고 친한 친구와도 최대 10초 정도밖에 못 마주쳐요. 내가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건 괜찮은데, 다른사람이 나를 볼때... 특히 발표같은 것, 주목받을 때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 손에 땀 범벅이고 눈은 어디로 둬야할지 몰라서 동공지진 일어나고... 등등 게다가 대인관계 유지가 되게 힘들잖아요.. 사람 마음을 알기가 힘드니까요. 안그래도 성격이 낯가리고 소심하다가 친해지면 활발한데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고요. 친구 같은 경우에는 이미 친한 친구인 줄 알았던 애한테 버림을 받았었으니 친구들이 또 다시 나를 떠나갈까 얘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이용하고 있는건 아닐까 얘도 날 친한 친구라 생각할까 나를 싫어하는데 친한 척하는거는 아닐까 하고 불안감이 커요. 제가 안그래도 작은거에도 상처를 잘 받는데 장난도 상처를 받거든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아, 나 너 싫어' 이런말도 저에겐 상처가 되고 막 얘가 날 싫어할까 생각이 들어요... 이런것들말고도 주변에 힘든 일이 많은데 그런것때문에 콱 죽어버릴까 생각도 자주 했었어요... 대인관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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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hop
· 7년 전
저도 그랬는데. 사람들이 다 날 싫어하는 것 같고 싫어할까봐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고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사람을 피하기만 했어요 근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도 분명 무지하게 크고 값진 것들일텐데 난 나쁜 것들 피하느라 좋은 것들 까지 놓치고 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했죠 나쁜 것을 안 받는 대신 좋은 것도 안 받을 것인지 나쁜 것을 감수하고 좋은 걸 가질 것인지 좋은 것만 가질 순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둘다 받는 걸 택했어요 무엇이든 장단점이 존재하듯이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날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해요 어떻게 하든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눈치를 좀 덜 보기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감정도 상처받을지언정 맘껏 표현하구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서 오해가 생겼을 때 얼마나 억울하고 내 자신이 답답했는지 전 느꼈었거든요 전 이렇게 용기를 갖게 됐는데 님은 제 글을 읽고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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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Vshop 따뜻한 말씀 감사드려요..! :) 저도 이제부터 용기 갖고 불안해하지 않고 좋게 살아가고 싶네요ㅎ..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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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slie
· 7년 전
저랑 비슷해서 글 남겨요. 제가 어릴 때 저는 제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대학 온 지금도, 여전히요) 선생님, 가족 모두 제가 원인이라고 했어요. 내가 다가가지 않고 소심하고 상처 잘 받고 그래서 그런 거라고요. 제가 정말 개복치였어서 조그마한 것도 오래 마음에 담아뒀거든요. 그리고 어느날은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는 소리가 모두 나를 깔보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고요. 뾰족한 해결방법은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마인드를 바꿨어요. 나 혼자 살자. 나는 원래 혼자 있는걸 좋아해... 그런데 의외로 전보다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더라고요! 대인관계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되려 혼자 있는걸 연습해보세요. 쉬는시간마다 그림 그리곤 했는데, 나중에 취미로 입시 미술학원 가보니까 학원 다닌 것 처럼 잘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도 지금도 발표하려고 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머리가 새하얘지지만 극복하려고 일부러 더 연습하고 있어요. 이게 너무 힘들다면 굳이 하실 필요 없어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보시면 이해해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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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lifeislie 조언 감사드려요! ㅎㅎ ...근데 요즘은 말하기가 수행인 때문인지라 양해를 구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극복하려 노력하고 마인드를 바꾸는 방법밖엔 없겠죠..?ㅅ? 8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