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심하다. 이런 행동을 하면, 이런 말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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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는 소심하다. 이런 행동을 하면, 이런 말을 하면 나를 싫어하게 될까? 혹시 예의가 없어 보이진 않을까? 불편해 하려나? 부담스러울까? 어색하지 않을까? 해도 될까? 자꾸 이런 생각이 나서 너무 조심스러워진다. 사람들이 나보고 경직되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자주 한다. 친한 몇몇 사람들과는 장난도 치고 얘기도 잘 하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고 친해진다는 건 내게 무지 어려운 일이다. 할 말도 딱히 없고,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지 몰라서 어색하다. 지금 나와 무지 친한 사람들은 어떻게 친해진 건지 의문이다. 붙임성 좋고 사회성 좋은 사람들이 참 부럽다. 그런 사람들은 안 친한데도 친한 척을 하거나, 좀 까불더라도 별로 어색해 보이거나 미워 보이지 않는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는 것 같다. 상대방이 친절하게 대해주더라도 혹시 속으론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별별 걱정이 다 들고, 상대방의 작은 언행 하나에도 자꾸 의미 부여를 하게 되고 곱***는다. 왜 이렇게 불안한 느낌이 많이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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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505
· 7년 전
저도 마음으로는 친해지고싶어도 먼저 가서 얘기하고 얘기를 이끌어가는게 참 어렵더라고요~그래도 자꾸 그런환경에 노출되니까 아주 조금이고 남들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제 스스로 느껴져요~사람을 대하는게 조금은 편해졌구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