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초등학교 친구를 통해 알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초등학교 친구를 통해 알게된 A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A는 반에서 은따였고, 저는 다른반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알게되서 제 친구들을 소개해줘서 같이 점심도먹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A반애들도 자연스럽게 A를 은따를 안***더라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A가 싫어졌습니다. 그게 고3정도 되었을때였나요. A랑 저는 가깝게 살다보니 더욱 친해졌고 여러 고민도 털어놓고 했는데 A는 각종 실수로 제가 말한 비밀들을 쉽게 다른사람한테 말하거나 이야기꺼리로 삼더라고요..그러곤 기억못했다 미안하다 사과를 하니 더 화도못내고 또 사과를 안해요..자기잘못이래도 일단 우기고화내고 상대방을 이상하게몰아요. 또 제가 사고싶다말하는건 신기하게 2주내로 길면 1달내로 무조건 삽니다.. 지금까지 100번말햇다면 100번을 다 샀습니다. 제일 기억남는게 친구들끼리 ABC마트에서 구경을 하는데 A가 이쁜신발이 있냐 묻더라고요. 그래서 있지만 말하지 않을꺼야. 너가 살꺼같애.라고 말했더니 A는 절대 사지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보여줬더니 자기 스타일이아니고 별로라고 하는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그러고 이틀뒤 A가 그 운동화를 신고있더라고요. 제가 화를 냈더니 이뻐서샀다고. 이게 너가말한건지 몰랐어. 이러고 사과하는데.. 또 저만 이상한 상황에 몰리더라고요. 제가 제일 싫었던건 저희집은 가난한대 A집은 잘삽니다. 저는 고민하며 말한거를 A는 부모님이 당장 사주더라고요. 그래서 언제나 말한거는 다 뺏기는데 그게 더 자괴감을 들게하더니 어느새 제 마음에 열등감이 생겼더라고요. 근데 얘가 이런면만 빼면 진짜 웬만한 사람들보다 착해요. 그래서 제 추억도 아까워 질질끄는 마음으로 어느덧10년. A랑 지내오면서 저는 많은걸 잃었습니다. 대학교를 따라온 A .또 왕따당하는 A를 챙기다 제 대학교 친구를 잃고..이간질로 고등학교 친구를 잃고 매번 뭐하는짓인가 싶다가도 A를 버리기엔 이제 두렵습니다. 제주변에는 친구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A는 결국 남은 제 추억인데 이것도 버리기 두렵고 결혼때 친구1명없을까 무섭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요즘은 A를 보는 자체로 화가납니다 나쁜면은 누구보다 나쁜데 착한면은 누구보다 착해요... 그리고 가끔 저아이보다 내가 다 자격지심이라 A를 나쁘게 보는건가 싶기도하고 작은거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나 싶기도하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8springday
· 7년 전
그 친구때문에 대학친구와 고등학교친구 모두를 잃은게 안타까워요. 그렇게 나를 스트레스받고 힘들게 하는 존재라면 차라리 그 친구를 끊는것이 나았을텐데.. 그리고 결혼식때 친구 걱정 너무 하지마세요. 요새는 결혼식도 다 작게 하잖아요. 그런데 그 추억을 끊을 수 없는 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라면.. 그렇게 힘든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보다는 추억을 끊는쪽을 택할 것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8springday 그렇겟죠 저도 노력하고 변해야겟죠 추억을 버리기가 진짜 어렵네요 그래도 생각할수잇게 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