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열감기로 몇일째 고생중이예요. 밥도 죽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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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기가 열감기로 몇일째 고생중이예요. 밥도 죽도 약도 잘 안먹고.. 전 아기땜에 약국가야해서 일욜 저녁까지하는 곳 알아보고 가자고 하니까 남편이 귀찮아서 미리 사놓지 않았니, 어쩌니.. (이제까지 이렇게 아픈적이 없어서 전에 사놓았던 해열제 가지고 있던 게 있어서 그거 먹이면 되겠지하고, 당연히 더 많이 사놓지 않았거든요.) 지금 이시간에 약국 열린데가 어디있냐고 짜증내면서 내일 혼자 애 데리고 병원가라고 그러더라고요. 오늘 저녁에 당장 열 나면 먹을 해열제도 없는데.. 그래서 내가 애 아파서 약사러 가자는게 잘못이냐고. 어짜피 그 시간에 쓰레기 버리러 나간다고 약속했거든요. 그럼 나가는 김에 가면 안되냐고 말해서 사러 갔어요. 아기 저녁먹을거 사고 약국 갔다 왔어요. 차안에서도 아이는 또 열이나서 징징대고 저한테 안겨있는데 남편이 하는말이 아.. 드라마 봐야하는데.. 하고 짜증..기가 차더군요. 내일 혼자 애 데리고 갈 병원 알아보고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아가들 약은 빈속이라도 먹여야한다고 해서 약이라도 먹이려고 남편한테 애좀 안아달라고 하니 소파에 누워 티비봐야한다고 손만 애 뒷목 잡고 있네요. 결국 저 혼자 먹였어요 병원 큰데 가야해서 어딜가야하나 검색하고 있는데, 티비 실컷보던 남편. 가까운데 'ㅇㅇ'병원있네. 너는 검색좀 해봐라면서 짜증내네요. 그러고선 자기도 감기라고 약 갖다달라 물 갖다달라 창문닫아달라 누워서 계속 ***고.. 아기 밥먹이랴 약먹이랴 병원 검색하고, 아기가 이렇게 아픈게 처음이라서 저도 그 좋아하는 드라마 눈에도 안들어오고, 계속 검색만 하고 있었어요. 애가 아무것도 안먹으니까 진짜 어떻해야할지몰라 눈물이 나더라고요ㅡ. 결국 터져서 제가 "병원을 당신이 검색했으면 그냥 거기 가라고 하면 될것이지, 이제껏 애때문에 계속 검색하고 있는 사람한테, 검색좀 해봐라고 짜증내냐고. 애 관련된 일은 왜 내가 혼자 맡아서 다 해야하냐"고 했더니. 조용하라네요. 드라마 내용 들어야한다고. 그래서 니나 조용하라고 니는 니 할말 다하면서 난 왜 말 못하게 하냐니까, 누워서 제 머리를 향해 발을 확 드네요. 한번도 맞은적은 없지만, 진짜 기가 찹니다. 제가 발에 걷어 차일 정도로 잘못한게 있냐고 하니, 조용하랍니다. 그래서 저혼자 내일 병원가서 혹시나 애 입원이라도 해도 남편한테 연락없이 확 잠수타버릴라고 짐싸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슬그머니 드라마끝나고 와서는 장난치면서 저한테 사과하라고 하네요. 그래도 제가 끝까지 정색치고 아는 척도 안하니까 자기가 뭘 잘못했냐는데요? 그러고 쌩까니까 알았다고 얘기하지 말자면서 자기가 아픈데는 신경도 안쓴다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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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1
· 7년 전
답답하시겠네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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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guma
· 7년 전
아이가 둘이네요 답답할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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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gkguma 애둘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큰아들은 지 알아서 배고프면 밥이라도 먹지요.. 안먹는 애기를 신경써야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