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몇번씩이나 우울함과 공허함에 힘들어요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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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일주일에 몇번씩이나 우울함과 공허함에 힘들어요 어릴때부터 집에서 혼자 우는일이 많았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달고 살았어요 청소년상담소 정신병원 미술치료 다해봤지만 성인이된 지금도 죽지못해 살아요 살려고 노력했고 겉으로는 티내지않아요 제 과거와 진짜 성격을 알면 다들 이상하게 볼게 뻔해요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해도 아직 불안정해요 작은평수 월세에 부모님은 돈때문에 맨날 다투고 어릴때 엄마는 바람피고 아빠는 도박하고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이랑 집에 둘만있고 맨날 빚쟁이들한테 전화오고 찾아오고 딱지붙이고 어릴때도 지금도 그렇게 좋은기억은 없어요 그래도 부모님이 동생이랑 저때문에 이혼안하고 먹여살리려고 하루도 안쉬고 노력하신거 아니깐 저도 나이먹을수록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가정환경도 힘들고 왕따도 당해보고 이사다니면서 인간관계도 어려워지고 소심해지고 주위에 털어놓을곳도 없고 애정결핍도 심해지고 게임에 빠지면서 학교도 안가고 분노조절도 생기고 원래 이상했던 성격이 가면갈수록 심해졌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크게 아프면서 성격이 난폭해지고 엄마는 맨날 나랑 아빠한테 욕하면서 화내면서 탓하고 대인기피증 때문에 학교까지 그만두고 다 연락끊고 몇년동안 집에서만 지냈어요 가족이랑도 대화없이 지금은 조금이나마 깨닫고 살려고 노력하고 여전히 싸우는 부모님을 말리기도 하고 부모님도 느끼신게 있는지 저를 이해해주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과거가 잊혀지는것도 아니고 가끔 생각날때마다 너무 괴롭고 누가 알까봐 겁나요 성격을 숨기고 살지만 가끔 화나면 못참을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친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내게 돼요 과거때문에 내 성격때문에 주위에 사람도 적고 긍정적으로 살고싶은데 이런 인생을 사는게 너무 싫고 능력도 의지도 자신감도 없는 자신이 너무 싫어서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새로운 인간관계도 힘들고 이런 절 싫어할까 두려워요 이런생각 안하면서 낙천적으로 사는사람도 많은데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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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에게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자신이 얼마나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부디 지금 이 글에서처럼 티를 내고 살아가시면 좋겠어요. 이미 잘 알고 있고, 여러 번 경험했던 것처럼 쌓아놓으면 터질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때 터지는 순간에는 오랜 시간 누적된 것인 만큼 더욱 강렬하게 폭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한가지 더, 쌓아놓으면 진정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돼요. 마카님은 무엇이 두려운가요? 마카님의 과거를 알고 마카님의 마음을 알고 마카님의 성격을 알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은가요? 모두가 마카님을 떠나갈 것 같은가요? 쌓아 놓은 것을 갑자기 폭발시켰을 때 이를 받아주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어요. 이를 참아주는 분들은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분들일 가능성이 높아요. 누군가가 날카로운 무기로 자신을 찌르는데 계속 찔리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건강하다고 하기는 어렵지요. 표현하지 않고 숨기면서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변화는 어려울 거예요. 마카님은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했지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것들을 느낀 이후에 긍정적으로 행동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어느 방향에서의 접근이 보다 쉬운가가 다르지만, 적어도 마카님이 남겨준 마카님이 살아온 모습으로 볼 때 이는 쉬운 방향이 아니에요. 마카님은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마카님 자신의 삶이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울 텐데 이를 누구와 비교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마카님이 지금 언급해준 여러 행동들은 마카님을 점점 더 힘들게 만드는 방향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이를 적절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어요. 건강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그러한 생각이 떠오르게 만드는 방향으로요. 예를 들어 자신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 무조건 아무 것이나 말을 하라는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사람인지,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약점이 있는 사람인지 등등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의미로 전달이 될 것인가, 자신의 정서를 어떻게 공격적이지 않고 수용 가능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등을 고민해야 해요. 그렇게 자신을 개방하면서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겠어요. 아직 해*** 않았다면 더더욱 이요. 벽을 쌓아놓고 진정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는 없어요. 초대를 해야 가능한 것이지요. 마카님을 응원할게요. #표현 #우울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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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9292
· 7년 전
대박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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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9292
· 7년 전
저도 그래요..전 심지어 외모 콤플렉스까지 있답니다.. 가정사도 비슷하네요 저도 동생 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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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9292
· 7년 전
저도 자존감도 낮아지고 친구들 다 떠나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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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93
· 7년 전
엔젤님 말에 저도 위로가 되네요 마카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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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333
· 7년 전
엔젤님의 말씀이 다 지당하네요. 다만 저 글로도 위로가 안되고 실생활에서 노력해도 안된다면 다시 한번 글을 올려보세요. 답은 그렇게 찾아나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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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333
· 7년 전
아! 그리고 부모님때문에 많이 힘드셨겠지만 부모님이 없는 저로써는 그저 존재하시는것만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럽네요. 받아들이시든 이해를 못하시든 힘든점을 부모님께 쏟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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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UNJUUN
· 7년 전
그냥 티내고 사세요 다 이해해주는 조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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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9198
· 7년 전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사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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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TI
· 7년 전
제 얘기 보는 것같아. .눈물 훔치면서 읽었네요. . 다들 이런저런 사연으로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을 극복도하고 더 심해지고 반복한 일상으로 피폐해지기도 하고 인생이 아니, 내가 나자신을 내 모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런저런 자존감 올리는책, 우울증 극복하는 책도 그때 뿐이고, 그저 옆에서 내 얘기만 주구장창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 한 명쯤은 있었으면 했어요. 근데 딱 이 앱이 다가왔고, 글쓴이 처럼 힘든 사연을 보면서 나보다 더 힘든 분들에게 더 따뜻한 말 더 좋은말 전 할 수 있을까 하고 있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살다보면 언젠간 웃을 날이 온다고~막연하겠지만,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나 자신부터 받아들이다 보면 주변 그 무엇도 긍정적으로 봐지지 않을까요? 저도 하루 막연하게 살지만, 주변에 긍정적인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긍정적으로 자꾸 말하고싶어지더라구요. 나 자신을 약한사람이라 ***말고, 글쓴이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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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ung0629
· 7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대의 과거와 슬픔에 대해 이상하게 볼 자격은 없어요. 읽으면서 제가 다 속상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힘내세요. 꼭 꼭 제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