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여유
22살. 대학교 3학년.
국어선생님이 되고 싶어 들어온 학과.
취업 힘들다는 고3담임 선생님의 말에 나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처음엔 캠퍼스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 점점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됬고, 공무원시험을 보자고 생각해서 스터디까지 했어요.
그러나 교생실습을 나가서 아이들과 한달을 생활하면서
'아 나는 이 직업이 아니면 안 되는구나'를 느꼈어요.
다시 임고를 보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요샌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정적 생각이 자꾸 들어요.
불확실한 미래가,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분명 그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데,
공부를 하지 않는 제 자신이 보이면 너무 싫은 감정이 생겨요.
다른 동기들은 다 공부하는데 나만 노는 것 같고.
연인에게도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게 될 때,
눈물이 나요....
공부해야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천이 안 되는걸 보며 한심하게 느껴지고,
연애가 사치처럼 느껴질까봐 무섭고,
책값, 인강값, 용돈, 부모님에겐 너무 죄송스러워요.
여기서 지치면 안 되는데,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