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전 대학 휴학중이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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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일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전 대학 휴학중이고 이친구는 재학상태라, 이친구랑 얼굴안보고 카톡으로만 대화하다 멀어졌거든요. 그래서 월요일날 사이 복구될거 바라고 만나는데, 얘가 시간이 없어서 빨리 마시다 끝낼거라네요. 일부러 본인 시간없을때 불러내거나 아니면 시간많은데 시간없다고 빨리마시고 끝낼거라고 거짓말하는거같아요. 이친구가 '내일 만나자. 근데 나 시간없어서 빨리마시다 끝낼거다.'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혹시 내일 무슨 일 있어?'라고 물어보니까 '아마'라고 하는거에요. 제가봤을때 만나기 싫은데 빨리 자리뜨고 싶어서 한말인거같아요. 사실 이친구한테 '우리 못본지 오래됐네. 언제한번 술한잔 할까?'라고 물어봤을때, 저 만나기 싫어서 핑계대다 제가 계속 쫒아오니까 겨우 수락했거든요. 이친구를 가장 마지막으로 1대1로 만난게 6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 7월 8월 9월은 카톡이나 가끔 전화상으로만 이야기했는데, 7월 8월까지는 문제없이 대화하다 8월 말쯤에 제가 이친구한테 사고를 쳐버린거에요. 저한테는 친구가 이친구 뿐이거든요. 이친구도 그사실을 알고있어요. 제가 사회로부터 고립돼있고 사회성 안좋은걸 알기에 항상 저 부축이느라 고생이 많은 친구에요. 이친구가 저한테 비정상이라고 좀 정상적으로 생활패턴 고치라고 이러니까 사회성 떨어지는거라며 진지하게 화내고 있었을때, 눈치없는 저는 '야 서운하게 무슨 말을 그렇게하냐'라면서 웃어댔어요. 이친구가 저한테 악감정을 품은때가 그때부터였죠. 그전까지는 저한테 잘해줬는데. 또 친구가 그런 상황인줄도 모르고 사고를 하나 더 쳤는데, 제가 한달쯤 뒤에 생일이거든요. 하나뿐인 이친구한테 축하받고싶어서 이번해 생일도 이친구한테 축하받는걸로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SNS에다 그친구 보란듯이 '그러고보니 나 생일 한달남았네. 이번해도 친구한테 축하받을 수 있을까.'라고 써놨어요. 그친구가 그 글을 보고 '얘 딱봐도 나 저격해서 글쓰네'라고 깨달아버린거에요. 그래서인지 이친구가 그 글을 본뒤로 저한테 대하는 카톡말투가 굉장히 딱딱해요. 무뚝뚝하고 대충 답하고, 어떨때는 읽***도 하고. 생각해보니 생일 축하해주는거 친한사람도 그냥 넘기는 판에, 겉친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제가 이친구한테 저격글이나 쓰고있고 그걸 본 이친구 입장이 이해가 가요. 돌이켜보니 창피하네요. 얘한테 그동안 묵혀놨던 말이랑 오해생긴상황 많아서 할얘기 많은데, 얘기야 빨리끝내면 되지만 이친구가 짧게만나다 끝낼거래니까 저를 단시간 보고 사라질게 보여요. 자리뜰려고 정신없는 이친구 머리속에 제얘기가 귀에 들어갈까요. 어쩌죠 월요일날 '오늘 만나고 10월중에 또 보자!'라고 할까요. 그럴려면 기분좋게 헤어져야 하는데, 단시간동안 그동안 쳤던 사고 해결하는 법 없을까요. 생일도 진짜 한달하고 몇일안남은 상태인데, SNS에다 그 저격글만 안썼어도 축하받을 수 있었던거 제스스로 망쳐놨네요. 제생일은 10월 말이고요, 그전에 한번 기분좋게 더 만나면 생일이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거같은데 이친구가 약속이 많이잡히는 친구라 만나는 텀이 커요. 아마 제생일 전까지는 내일 만나는게 끝일듯 싶어요. 그동안 쳤던 사고들과 묵혀놨던 이야기들, 그리고 헤어질때 웃으면서 헤어지고싶은데 어쩌면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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