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남편이 부모님의 말을 끊고 자신얘기를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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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남편이 부모님의 말을 끊고 자신얘기를 하거나, 버릇없는 행동을 하고, 존칭을 잘 쓰지 않아요. 제가 불러서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기분 나쁘다고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이래저래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귀찮다는 듯이 알겠다 알겠다면서 궁시렁 거리더라구요. 주변에 다른 어른들 얘기하면서 다들 그렇게 한다면서요. 그래서 당신이 그 어른이 아니지 않냐. 여기가 그 어른 처가댁이 아니지않냐구요. 와이프가 기분나쁘다고 하면 바꿔야하는거 아니냐구요. 그러니까 또 귀찮다는듯이 넘어가려고 하고 짜증내며 들어가려고 하더라구요. 전 그렇게 어영부영 넘기기 싫어서. 또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처음에 당신 어른들한테 예의바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었다고. 그때처럼만 해주면 안되겠냐고 했어요. 그러니까 연애때랑 지금이랑 같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가 다르냐고 연애할때나 지금이나 부부간에 예의 지켜야 하는것은 똑같다고 했지요. 그런데 너는 모르는게 있다. 그런게 있다. 다 그렇게 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며 정말 제 말을 듣지 않고 그냥 그 상황을 넘어가려고만 하네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고요. 평소에도 저를 많이 무시하는 편이였어요. 그래서 제 부모님도 무시하는걸까요? 자신은 무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다 잘라먹고 본인의 얘기만 하려고 하는 것이 무시하는 것 아닌가요? 정말 답답하고 어떻해야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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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이 말씀해주신 내용 중에서 두 부분이 특히 눈에 띕니다. 우선 남편이 마카님에게 “너는 모르는게 있다. 그런게 있다” 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생각하기에 남편이 평소에도 마카님을 무시하고, 그래서 부모님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그 행동을 하는 무엇인가 목적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무엇 때문에 처갓댁에 그런 버릇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처음부터 그랬던 것도 아니고, 지금 처음과는 다른 모습으로 장인 장모님을 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처갓댁을 존중하는 마음이 충만한 상태에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카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카님을 충분히 존중한다면 마찬가지로 그런 행동을 하기는 어렵지요. 지금 무엇인가 부정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 근간에는 부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생각이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것이 존재하지는 않았겠지만, 예전과는 달리 변화된 모습으로 봐서는 언젠가부터 새롭게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원래도 있었지만 숨기고 있었을 수도 있지요. 그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즉, 언제 어떤 일이 있은 이후로 남편이 지금의 모습을 나타내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과 정서가 지금의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곧 남편이 마카님은 모른다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겠지요. 마카님은 남편에게 무엇을 묻고 있고, 남편의 이야기를 어디까지 경청하고 있나요? 사실 지금 두 분 사이에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가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마카님의 글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기에 굉장히 정보가 제한됩니다. 하지만 서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에 따르기만 바라는 모습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서로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지금 문제를 해결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아내와 남편 모두가 서로의 말을 진정 경청하***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시작은 두 분 중에 한 명이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바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 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내가 바라는 것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상대방이 자신이 말하는 의미, 정서, 바람 등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실 인간의 행동의 변화는 이러한 기본적인 단계들을 거치고 나서 변화의 동기가 가득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변화를 목적으로 무엇인가를 요구한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아무리 여러번 반복해서 말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잠깐 바뀌었다가 다시 돌*** 가능성이 높지요. 남편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꼭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의 문제 행동의 원인이자 그 행동을 변화***기 위한 답은 그 안에 들어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언제 무슨 일이 있고나서 이러한 모습이 시작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부부 #행동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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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blubb
· 7년 전
님의 상황을 잘 모르지만요.. 제 생각에 남편의 성격까지 받아줄 수 있을만큼 사랑하지 않으시다면, 결정을 해야 하실 것 같습니다.. 사람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언쟁을하고 설득이 된다면 당장 몇개월,아니 며칠은 좋아질순 있겠죠. 그렇지만 사람 성격은 한번에 바뀌지 않습니다... 제 주변 지인 아***께서도 평소에 어머니를 무시하시고 두분이서 언쟁이 일어날땐 손찌검까지 하셔서 다른가족들이 말려서 겨우겨우 좋아지는둣 싶었는데 몇일 뒤에 또 그러신다고 하더군요... 지금 결정하시긴 힘드실 테지만, 나중에는 무시하는것이 것잡을 수 없이 커질 것 입니다...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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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9198
· 7년 전
마음고생이 심하시겠네요 마카님 변화는 상대보다는 나의모습 속에서도 한번 찾아 보시면서 나의 느낌을 자주 표현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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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남편이 그런게 있다..고 말한것이 제가 보기엔 그냥 넘어가려고 대충 얘기한 의미없는 말로 들렸거든요. 뭔가 기분이 나빠서 그렇게 한다기보단, 주위에 결혼한지 오래 된분들이 장인장모님을 편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 같아요. 그게 잘못됐다는 걸 말해줘도 그냥 시큰둥한 반응 뿐이고, 뭐 별것 아닌거가지고 한다는 식이고, 오히려 자기가 한소리들은것에대해 기분나빠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남편을 편하게 대해주고 사실 남편이 잘못을 많이해도 티를내지 않고 넘어가시거든요. 그러다보니 고마워하진 못할망정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대화를 하려고 해도, 이제는 제가 하는 모든 소리가 잔소리로 들리는지 모든 대화를 피하려고 하고, 아예 귀를 닫아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런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속에 있는 얘기를 전혀 하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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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8647
· 7년 전
네, 무시하는 거 맞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거지요. 더구나 처갓댁에 이 세상에 어떤 버릇 배워 먹지 못한 사위가 그렇게 하나요? 본인 부모님도 아니고 장모님, 장인어른한테요. 주변에 다 그렇게 한다고요? 얼마나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들만 주위에 모여 있는거죠? 혹시 처가쪽에서 뭐라도 실수하거나 잘못한 게 있어서 자신이 먼저 기분이 나빴던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의문이기도 하네요. 저를 가까이에 둘러싸고 있는 지인, 친구, 후배, 선배들까지도 그런 경우는 아무도 없어요. 제가 아는 여동생이 처음에 좀 그런 거 같아서 잘 모르는 거 같고 시부모님한텐 조금이라도 고급 용어를 사용하라고 직접적으로 카톡으로 말할 내용을 알려주면서 몇 번 알려줬더니 오히려 고맙다고 잘 받아들이는데요. 남편분은 아예 잘못한 것을 모르는 거 같아요. 연애 할때와 혼후가 다르다니, 어떻게든 여성 한 명 데리고 결혼 골인하고 보자식의 사고를 가졌었나본데 작성자 분 말씀이 다 맞고 백 번, 천 번 맞습니다. 저같으면 말로해서 안되면 똑같이 해줄 거예요. 우선 어른들이든 누구든간에 심지어 아이 말도 끊는 건 그 자체가 안된거니까요. 동일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분 직접 느껴보라고 하세요. 그럼 전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