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나오고 사지육신 멀쩡한데 나는 아무것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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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좋은 대학 나오고 사지육신 멀쩡한데 나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첫직장 그만두고 시험준비하다~ 자소서쓰다~ 그렇게 몇년 흐르고 나이는 32 친구들은 비혼이든 기혼이든 자신의 삶이 있는데 나는 하루하루 뭔가 하는 척 부모님을 속이며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좋다 부모님의 안쓰럽고도 화나는 마음을 모른체하며 나는 가족과 수다떨고 밥먹고 티비보고 놀고 그러다 취업 얘기나오면 뾰족뾰족 화를 벌컥 첫직장서도 잘했고 어디든 들어가면 잘 적응할거 아는데 다시 어학준비하고 작은 노트북 화면속에서 자소서를 몰입해 수정하는게 너무도 싫다 다시 그 생활로 돌아가는게 무섭고 지친다 그냥 지금이 좋다 더는 이런 삶을 지속***면 안된다는걸 안다 근데 왜이리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ㅜ 불안하고 걱정되면서 왜 난 시작을 못하고 있을까 뭐가 문젤까 아닌 백수라니! 돈버는 법은 없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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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a
· 7년 전
우와.. 저랑 똑같네요 :) 나이가 드니까 예상치못하게 아픈곳이 생겨서 책상에 앉지도 못하고 한 10개월 넘게 쉬었네요.. 다포기하고싶다가도 아직 못해본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나도.. 행복하게 살아보고싶어서.. 힘내야지 힘내야지 방법을 찾아 헤매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어요.. 아직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그래도 저보다는 나은 상황이니.. 다시 힘내볼까요? 저도 정신차리고 다시 1에서부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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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brica 전 5년이요 이젠 이런 생활이 익숙해져서 큰일이에요ㅎ(진짜 위기감을 못느껴서 더 큰일ㅜ) 우선 아프셨다는 말씀에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빨리 쾌유하시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건강해지시길 응원합니다 맞아요 스스로 사지육신 멀쩡하니 하면 되겠지 생각하면서도 한 발 떼는게 쉽지 않네요ㅜ 그냥 아는 사람이 자기네 회사 들어오라고 하면 안되나(현실인맥1도없음ㅎ) 그냥 취업 준비 상황 자체를 패스하고 싶어요 그래서 현실도피 하는거 같아요... 자신과의 약속 타이트하게 지켜야하는데 이놈의 끝없는 자기합리화..ㅎ 그래도 brica님의 다정한 댓글에 용기를 받았습니다 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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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luv
· 7년 전
져도그랬어요 힘냇어요37세인데 그래도 일하면 뭔가살어있는느낌이들긴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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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witchluv 저도 가끔 그 정신없어도 퇴근 뒤 꽉 찬 하루 보냈다~는 느낌이 그리워요(+월급!!) 지금 전 도피중인거 같아요... 다시 나를 가혹하게 평가하는 채용시장이 두려워요 내가 진짜 별로가 되는 느낌ㅜ 머리가 굳어 토익하는거도 짜증나고 별거없는 삶인데 부풀려 쓰는 자소서도 싫고 해야만 하는 일이고, 다시 걸어야 할 길인데 참 아득하네요...ㅎ 이제 더는 못피할 지점에 와 있는 듯 합니다.. 관심어린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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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luv
· 7년 전
인정인정 져도***알 뭐별거냐 라구 생각하니맘편하더라구요 ㅋㅋ욕하면 좀시원해져요 어차피 진짜취업은운입니다 님실력아니에요 꼭 자신이못났다생각치마셔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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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witchluv 너무 오래 그 마인드를 유지하고 놀았더니 부모님이 한계가 오신듯 합니다ㅜ 사실 취업준비도 거의 안했다는ㅜ 피하기만 했어요 이 넓은 세상 나 받아 줄데 없겠나 라는 마인드는 갖추되 준비는 해야하는건데 취업사이트 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혀오고 ...ㅜ 더 독해져야겠죠 이렇게만 살 수는 없으니ㅜ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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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ta
· 7년 전
다들힘들군요 저도 30대에 원래하던것 포기하고 다른쪽으로 갈려니겁나지만 그래도 해야겠죠 살***려면 ㅠ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