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공부만 하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란 신념 아래서
머릿속을 공부로만 가득 채웠던
그 예전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합니다.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모든게 허망합니다
아마 늦게나마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회의감을 깨달아서일까요
공부에만 투자하면 다 될거라 생각할 때보다
사람의 정이 그리워서일까요
아니면 그 신념으로 사람의 정에 대한 그리움을 눌러왔기에
이제서야 터져나오는 것에 고통받는 것일까요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 저의 인간관계와 공감능력이
자꾸 제 미래의 모습과 겹쳐오며 저를 억누릅니다
분명 대학에 가서도, 사회에 가서도 이 찌질한 모습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겠지요
요즘들어 부쩍 외롭습니다
수능을 잘보아도 외로울 것 같으니 더욱이 의욕이 안납니다.
그렇다고 이거 말고 할줄 아는 것도 없습니다.
참
어떻게 그렇게 달렸던 것인지
그 초심이 그리워지는 밤
예전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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