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인데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늘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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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여자인데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늘 안좋게 끝납니다. 친구로 남아있지 못합니다. 제 마음을 감당할 수 없어서요. 이번에는, 이번에는, 이번에는, 늘 같아요. 왜 제 마음은 제 마음대로 안될까요 힘들어요 힘들어요 남들은 쉽게 하는 연애요 저는 못해요 저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그렇게 편하게 애인으로써 서로 좋아하는 그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요 세 번의 짝사랑 처음엔 단짝친구 그 다음엔 귀여운 동생 마지막은 예쁘고 멋있는 언니 그랬어요 이번에는, 이라고 매번 다짐해봐도 끝은 늘 그렇게 끝났어요 그들은 모두 이성***였어요 매번 나보고 예쁘다며 너같은 사람 없다며 자기가 남자였으면 사귀었을거라면서 시간이 점점 지나면 저를 피하더라고요 느꼈나봐요 느껴졌나봐요 징그럽대요. 싫대요. 나는요, 좋아해요. 언니 나 사실 언니 좋아해요. 마지막에 왜 싸웠는지 이해가 안갈거에요 아마. 언니가 날 은근슬쩍 피하는거, 난 느꼈어요 착각인줄 알고 계속 아닐거야 하며 기다렸는데 아니더라고요. 근데 자기는 그런적 없대요. 그게 서운했어요 처음에는 그러다가 알게됐어요. 내가 자기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맞아요. 근데 고백, 하면 그렇게 끝나잖아요. 언니와의 추억이 그렇게 다 잠겨버리고 결국 그거 하나에 모든 감정들은 변색되잖아요 그래서였어요 내가봐도 어이없게 싸운거. 근데 이렇게 사실대로 다 말하면 우린 아예 끝나잖아요. 전 이젠 다시는 반복하기 싫어요. 친구로라도, 친한 동생으로라도 남고 싶어요 그래서 말했어요. 2년만 기다려달라고. 2년 후에 가겠다고 그때되면 이 감정 아예 올라오지 않게 만들거에요. 기대 같은 거 이젠 하지 않을게요 아무것도 안바랄게요 그래서 솔직히 매일 언니가 보고싶은데 보기싫어요 다시보면 가리고있던 마음이 다 전부 다 다시 비춰질까봐 겁나요 그냥 이렇게 사이 멀어지고 끝나는게 차라리 더 아름답지 않을까 추억이 여전히 그렇게 반짝일 수 있게. 날 그렇게 기억해주라고. 언니 마지막까지 못할 말이지만 나 언니 좋아해요 많이 좋아해요 동경 착각 동질감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언니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요 언니가, 자기가 이렇게 까지 좋아한 사람 제가 처음이라면서요 남자친구한테도 안했던 십년지기한테도 안했던 말과 행동과 감정 그거 다 제가 처음이라면서요 언니 솔직히 우리 말은 안했지만 둘 다 알죠 마지막 만남 그 즈음 몇번의 만남 그때 분위기 굉장히 이상하게 미묘했던거 알아요 아 이젠 끝이구나 언니가 느꼈구나 내가 언니 좋아하는 거 그런 감정이 아닌 이런 감정인거 언니 미안해요 이런 애라서 언니는 그런 감정이 아니었을텐데 이성***인 언니에게 그런 부담 그런 거부감 느끼게 해서 미안해요 언니 나는요 어쩔 수 없는 애인가봐요 고치려고 별 노력을 다해봤는데 여자 남자 편견은 없는데 그냥, 항상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여자더라고요 그냥 진짜 살다보니까 생긴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에요 근데 그 상대방은 항상 동성애에 부정적이에요 난 최악이에요 근데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요 말도 안된다는 거 아는데 언니가 이걸 우연히라도 봤으면 좋겠어요 연락하기는 두려워요 당장이라도 하고싶은데 아마 웃기겠죠 이걸봐도 웃길거고요 언니랑 자주갔던 한강 안가요 설빙도 안가요 언니랑 갔던 모든 곳 그 이후로 다신 가지 못했어요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서 미안해서 언니 언니 너무 보고싶어요 언니 하지만 다시는 못만나는 거 알아요 이거 언니가 만약에 보면 어떨지 난 상상이 가요 아마 언니라는 거 알고 머리부터 차갑게 식겠죠 그리고 그 무덤덤한 싸늘하게 표정없는 얼굴로 말하겠죠 그렇게. 그래서 그냥 그렇게 떠난거에요 미안해요 사실은 둘 다 알고 있었는데 근데 생각해보면 그게 최선의 결말이었잖아요 그쵸 그래서 전 그냥 제가 다 뒤집어썼어요 악역 제가 하겠다고 언니가 어차피 상처받아야할 상황이라면 이게 이 길만이 온전히 언니 잘못없이 나만의 잘못으로 판결나니까요 원래 제일 좋게 끝내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거 언니가 세 번이나 못하게 막아서 이렇게 할 수 없었어요 언니 만약 이거 보면 나라는 거 눈치챘으면 아마 역겨울거야 그치 아니 어쩌면 아무렇지 않거나 덤덤할 수도 있겠지 이미 짐작하고 있던거니까 들었던거니까. 미안해 고마워 좋아해 그리워 보고싶어 정말 많이 어쩌면 내가 마지막에 했던 그 말 못지킬수도 있을거 같아 좋은 사람이 되면 다시 만나러 가도 돼? 내가 말했던 좋은 사람 그건 언니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사람. 딱 언니가 원하는 만큼만. 그렇게. 내가 할 수 있을까 넘으면 어쩌지 두려워 난 그래도 보고싶어 보고싶어 언니 언니 난 있잖아 꾸미는 것도 머리가 긴것도 구두신는것도 너무 좋아해서 내가 남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거든 근데 언니 내가 남자였다면 언니는 받아줬을 거 같아 그냥 그렇게 느꼈어 확실하게 언니가 날 보는 눈빛이 말이 행동이 언니도 스스로 당황스러울만큼 나한테 그렇게 해서 남자였다면 바로 사귀었을거라고 그런 눈빛으로 그런 분위기로 그런 마음으로 몇번이나 몇번이나 몇번이나 주위 애들사이에서 우리가 사귀는 거라고 확정짓는 소문이 돌만큼 언니 내가 남자였다면 언니가 받아줬을까? 아니 안받아줘도 괜찮아 그냥 내가 언니를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그냥 그렇게 내 마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난 만족할텐데 그러면 좋았을텐데 내가 했던 모든 행동들 말들 전부 그런 느낌으로 당당하게 다가갈 수 있었을텐데 친구들한테 나 이 언니 좋아한다고 고민상담도 할 수 있었을텐데 언니를 설레게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좋아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담아서 눈을 보며 말할 수 있었을텐데 난 여자인게 좋지만, 마냥 좋지많은 않다는 걸 느껴. 그냥 진짜 어쩌다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 여자인데 그럴 뿐인데 난 왜 좋아한다고 말조차 못해 근데 웃긴건 주위에서 이미 다 알고 있다는거야 숨기고싶기도 하고 드러내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언제나 난 감춰 그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해. 그들은 곧 나인데 슬프기보다는 그냥 허무해 많이 공허해 그냥 그렇게 살다가 살겠지 그래도 보고싶다 언니 정말 보고싶어 많이 좋아해 언니 다 털어놓고 싶다 근데 그러면 우리는 끝이겠지 완전하게 내가 노력할게 정말 좋은 사람이 될게 그래서 나중엔 언니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커서 언니 곁을 떠나고, 반려자 분도 땅으로 돌아갔을 때 옆 집에서 매일 놀러가 말동무가 되고, 그렇게 어느 날 따뜻한 햇살 쬐면서 호호 웃다가 별거 아니라는 투로 지나가면서 말하고 싶어 사실 그때 언니 좋아했었다고 그리고 같이 웃고싶다 환하게 그렇게 작은 해프닝으로 남기고 싶어 그러면 언니는 웃으면서 나를 탁 치겠지 너 그래서 결혼 안했구나 나를 많이 좋아했나보네 그러면 난 대답할거야 응 근데 결혼 안한건 혼자가 더 편해서라고 난 내 인생 살고 싶어서 결혼 안한거라고 그때 언니가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혼자가 더 편해서 결혼안한애가 왜 내 옆집에서 사냐고 그러면 난 답할거야 언니가 제일 좋으니까 인생 친구니까. 라고 그냥 그렇게 남길게 언니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나 정말 좋은 사람되어서, 예전의 나로, 그리고 새로운 나로 언니에게 돌***게 많이 좋아해 언니 많이 정말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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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fugu
· 7년 전
많이 힘드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