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3회이상 밖에서 먹고 들어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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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3회이상 밖에서 먹고 들어와서 힘들어요.ㅠ ㅠ 둘어오는것도 자기맘이고 나가서 노는것도 자기맘대로 애들은 아빠찾지도 않네요. 한때는 ***여자처럼 수없이 전화해서 닥달했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손을놔버렸어요. 아니 포기했어요....포기하니 맘이 편해지긴 했는데 포기함과동시에 남편한테 맘이 떠난거 같아서요 옆에만와도 싫고 만지는것도 싫고 집에 일찍둘어오는것도 싫어지네요. 이혼은하고싶은데 용기가안나서 이런식이면 하는게 낫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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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7년 전
힘드시겠어요. 저도 술먹는 시아***랑 살아봐서 알아요. 근데 결혼도 현실이지만 이혼도 현실이거든요. 현실적으로 안되서 참고 사시는분들이 많죠.. 이혼하게되면 애들은 어쩔건지, 데리고 온다면 먹여살릴 수 있는지, 애들이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일할동안 애들 봐줄사람은 있는지, 반대로 애들을 보낼거면 일하면서 양육비 보내고 한달에 한두번만 애들 봐도 괜찮겠는지 등등... 솔직히 술버릇은 고치기 힘들다고 보거든요.. 포기하면 편하지만 마음까지 놔버리게 된다는거 아주아주 이해합니다. 술을 먹고 그러진 않았지만(가끔 먹고 늦게오긴했음) 저도 남편이 옆에오는것도, 만지는것도, 집에 일찍오는것도 싫었거든요. 여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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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ToYou1
· 7년 전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나 존재를 만드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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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fjrke
· 7년 전
포기하니 맘이 편해지는데 맘이 멀어진다는 거..슬프지만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저도 그런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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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850
· 7년 전
볍륜스님 말씀 유투브에서들어보세요 저도 타인때문에힘들때 많은위로 와성찰 느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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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ekelr
· 7년 전
@www850 여기도 법륜스님 아시는 분이 계시는구나ㅎㅎ 반갑네요. 법륜스님 말씀 도움이 많이 되죠. 다만, 그분 말씀이 온전히 나에게 들어와서 제대로된 조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좀 건강해야 받아들이겠구나 싶어요. 예를들면, 하고싶은대로 하고 과보를 받으면 된다. 즉, 남을 해하거나 범죄가 아니라면 그 무엇도 선택 해도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만 지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이지 너무나도 공감해요. 그래야 스스로가 편하게 사는거라는 얘기도 참 공감이 많이 가는데. 문제는 보통, 사람은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모를때가 많다는거죠. 무의식의 충동빼고, 세상의 편견 빼고, 오롯이 내가 나일때 도대체 나는 무엇을 원하는걸까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래서 법륜 스님의 말씀도 정말이지 중요하지만, 그에 선행해서 스스로가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또 무엇은 정말 죽어도 못하는 사람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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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ekelr
· 7년 전
같이는 사는데, 같이 사는 것 같지 않은 님의 상태는 정말 지옥과도 같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일단, 위로를 먼저 전합니다. 윗분이 법륜 스님 얘기를 꺼냈으니, 그분의 지혜를 빌려서 말씀 드려볼께요. 지금, 님이 왜 괴로울까를 먼저 생각해보면, 님은 남편이 남편 노릇을 하지 않아서 괴롭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면 뭔가 잘되겠지, 아이를 낳으면 좋은일이겠지 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인생이 괴로운 이유는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또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괴로운 거에요. 근데 원래 인생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요. 그게 정상이에요. 스스로가 원하는 일이 좋은지 나쁜지는 사람이 알수가 없어요. 사람은 다만 원하는 일을 위해 노력할뿐 그 결과는 사람의 몫이 아니에요. 지금 님께서 원하던 결혼을 했지만, 님이 괴로운걸 보면 그게 꼭 좋은게 아니었던 것처럼, 선택과 노력은 사람의 몫이지만, 그 결과는 본인의 몫이 아니라는 거죠. 해서, 지금의 님의 그 괴로움은 실은 본인은 결혼을 하면 좋을 것이다 라는 잘못된 기대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그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일단 그 기대를 내려놔야해요. 지금 상황에서 왜냐면 남편의 행동패턴을 바꾸지 못할꺼기 때문이에요. 타인을 바꾼다는건 아시겠지만, 환상이에요. 절대로 불가합니다. 다른 면를 생각하면 그래도 남편이 돈을 좀 벌어오니까,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될꺼고, 님도 남편이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좀 어려운일 ***도 든든할꺼 아닙니까? 자, 남편분은 술도 잘마시고 다니고, 자기맘대로 집에와서 잠도 자고, 본인 원하는대로 하는데, 왜 님은 남편이 그런다고 괴로워만 하시나요? 왜 님 감정의 선택권을 남편에게 넘기시나요? 왜 본인인생의 주도권을 남에게 줘버리신건가요? 여기에 님이 님의 주도권을 가져올 2가지 선택이 있어요. 첫째는 이런저런 기대가 많아 힘들었으니, 그래도 남편 옆에 두고 있을때 장점을 생각해서 나머지는 기대를 버리고 장점만 보면서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하면서 편하게 사는거에요. 이 선택을 한다는 것은 남편을 미워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는 거에요. 기대를 버리면, 미워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렇게 마음편하게 대해야 지금 키우는 아이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꺼구요. 혹 다른 사람을 만나 다시 결혼한다면, 그 사람은 지금의 사람과 다를까요? 아니요 남편이라는 사람에 대한 님의 기대가 여전하다면, 다시 만나는 그 사람도 님의 눈에는 형편 없을지 몰라요. 두번째 선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내 욕구가 남편이 가정에 잘하는게 너무 중요하고 그건 절대 포기할 수 없는거다 라고 생각이 되면, 이혼하시면 되요. 다만, 이렇게 결정하였다면, 이혼에 따라서 님이 감당해야 할 것들을 감당만 하면 되죠. 예를 들면, 이혼합의가 안되 소송을 간다던지, 자녀양육과 관련된 합의를 해야 한다든지, 재산분배 등등. 이혼을 하기로하고, 스스로 그 선택에 책임만 진다면, 남들이 뭐라건, 신경쓰지 마세요. 당신은 선택은 스스로에게 항상 옳아요. 좋은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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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2
· 7년 전
남편 술먹는거 이해하고 냅둬도 외롭긴 하죠 사실..그 기분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요. 술에 게임에.. 그냥 돈 벌어오는 사람이다. 생각하시다가. 도무지 성격도 안 맞고 차라리 헤어지는게 낫겠다 싶음 헤어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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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e1985
· 7년 전
이혼을 하시거나 애인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