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sns를 다 비활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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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sns를 다 비활하고 시험준비를 시작하며 카톡까지 없애고 나니 맘이 너무 편안했다. 그러다 문득 인스타 비활을 풀고 친구들 것을 구경하는데 내가 비활했던 1년 사이 다들 팔로워는 왜 이리 늘었는지 어느덧 나는 숫자를 또 의식하고 있었다. 뭔가 1년간 내가 뒤쳐진 기분이 들었다. 내 인간관계는 1년 전에서 멈춰있는데 그들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연예인들 팔로우를 볼 시간도 없고하니 정리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좋아하는 연예인 빼고 다 팔로우를 취소했다.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팔로우한 숫자가 팔로워 숫자보다 많네. 뭐지...' 이 생각이 들면서 나름 중학교때 내가 전학가기 전까진 친했고, 전학가고도 고2까진 연락했던 친구 계정을 들어가 '나를 팔로우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내 아이디를 검색했다. 없었다. 오히려 내가 전학가기 전, 전학 온 아이는 팔로우를 하고 있었다. '분명 비활 전엔 서로 맞팔이어서 댓글도 달았던 거 같은데 언제 팔로우를 취소한거지...'라는 생각이 들며 너무 서운한 맘이 밀려왔다. 근데 또 나는 팔로우를 취소할 수가 없었다. '봐왔던 시간이 있는데'라며 누군가는 매정하게 나를 지워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지워내지 못하면서 한편으론 쓸쓸하고 서러웠다. 슬픈 밤이다. 뭔가 현실을 마주한 느낌이다. 잦은 전학. 덕분에 의도치 않았지만 좁아진 인간관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단 말이 이렇게 잘 다가올 줄이야. 대학 친구들도 어쩐지 낯설다. 복학하면 다들 막학기일텐데 마이웨이해야할텐데 더 얼굴에 철면피를 깔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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