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1년을 논 죄책감에 마음잡고 집을 나서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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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uanhuishu
·7년 전
전역하고 1년을 논 죄책감에 마음잡고 집을 나서서 우여곡절끝에 친구가 사는 먼 청주 까지 가서 맘 다잡고 일을 시작하려 하니 대구에 다른 친구가 방학이라 혼자 일하기 싫다며 청주로 오려 하더군요 워낙 평소에도 까탈스러운 친구고 같이 일을 했을때 4일만에 그만두고 도망간 전적이 있어서 제가 '난 갈곳이 없어서 미안하지만 이친구 집에서 신세지는거다 내가 자취 방이 있었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한달에 40만원씩주고 이렇게 있는데 넌 자취 방도 있으니 굳이 돈 쓰지말고 정 같이하고프면 서로 일을 구해서 여기 청주나 대구 둘중에 더좋은 곳으로 가자'라고 했죠 하지만 다음날 그냥 짐싸서 오더군요 글고 다음날 택배상하차 1일만에 도저히 못하겠다며 다른일을 하자며 떼써서 결국 일주일후 다른일을 구해서 하는데 이번엔 청주 자취방 주인인 친구와 트러블이 생겨서 못 참겠다며 대구로 가자 하더군요 그래서 대구로 오니 왠걸.. 집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화장실은 온갖 곰팡이에 페트병은 30개 가까이 방안에 널 부러지고 옷도 하나도 안 갰으며 냉장고엔 식재료는 고사하고 음식물쓰레기 밖에 없더군요 청주에 있었던 3주간 방치되어 있던 설거지랑 밥솥안의 밥.. 평소 음식점 에서도 숟가락에 묻은 고춧가루 하나, 테이블에 덜 닦인 음식에 심각하게 예민해하던 놈인데 그리고 앞서 청주에서 싸운 원인도 그집 위생운운하며 온갖 투정을 부린게 이유인데 결국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청소 부터 좀 하자 하니 죽어도 안하더군요 결국 저 혼자 다 했습니다ㅋ 그리고 막상 대구에 오니 자긴 일 할맘없다며 저혼자 하라며 인력도 주위에 널렸다고 그러더니 막상 찾아보니 걸어서 40분ㅋㅋㅋㅋ 그놈이 자기 일 아니라고 작업복입고 지하철 타고 다니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멘탈이 개박살나서 안 갔죠 그러다 처음 올때 부모님이 모르신다 하더니 오늘 추석이라 서울올라가서 전화 오더니 부모님이 추석때까지 나가라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ㅋ 이미 전 연락끊을 생각인데 너무 열이 받네요 참아야 할지 *** 이라도 하던지 있는데로 되갚아줄지 고민입니다. 형님 들은 이상황에서 어쩌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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