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각하게 치료나 상담을 받*** 병원이든 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eliko
·7년 전
제가 심각하게 치료나 상담을 받*** 병원이든 심리상담센터를 가볼까 하고, 여럽분의 조언을 구하*** 용기내 봅니다. - 제 제일 큰 고민은 사람을 오래/깊게 못사귄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중학교때부터 정말 친하던 오랜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대학교때 어떤 일로 인해 인연이 끊겼고, 지금은 제가 정말 진정한 친구다 할만한 사람이 한명도 없네요.. 제 겉모습은 그럴듯 합니다. 활발하고,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말을 하고, 유머러스하며, 일도 육아도 잘 하고 있는듯 보이죠. 어딜가든 적응을 잘하고, 여러사람과 말하는데 두려움이 없고, 금방 잘 어울립니다. (대인기피증이나 공황장애 이런것과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자주 만나고 오래 대화를 (술없이) 하는것이 즐겁지 않고, 만나는 약속도 겨우 간간히 한두번이나 나갑니다. 그 사람과 대화하는것도 오래하면 지치고, 그사람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내가 더 지금 중요한데, 그사람에 대해서 관심갖는 척 대화하고 계속 그 관계에서 그 노력을 하는 것이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는 어떤 모임에서는 친해도, 그 외의 시간에는 전혀 연락도 하지않고, 나의 진정한 친구라 할수 없죠. 자세히 보면, 제가 그 사람의 눈을 잘 못쳐다보고 눈 중간이나 코 위쪽을 보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저를 포장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런사람으로 보이길 원하고, 억지로 그런 모습을 보였죠. 운동도 잘하는척, 밝은척, 남편과도 화목한척, 많이 먹어도 늘 날씬한척, 관리 안해도 예쁜척, 화장은 꼭 하고 나갔구요.. 그 모습이 아닌 제 진짜 모습을 볼까봐 깊게 얘기하지 못가고 관계를 피곤해 하는걸까요.. 혼자있는게 편한데, 맘은 나누는 사람이 주변에 많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게 아니라, 맘을 나눌 사람이 없고 사람을 오래 사귀는게 힘들어 혼자있는거라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괴감이 듭니다.. 요점은, "혼자있는게 어때요, 요새 세상엔 혼자가 편하답니다. 인간관계 많을 필요 없어요." 이런 조언 말구요, 저는 진심으로 사람들과 깊게 마음을 나누고 오랜 친구를 만들고 싶거든요..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심리치료? 아니면 성격개조학원? 이런데를 다녀야할까요.. 제 정신속의 뭔가가 문제가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건지, 아니면 제 성격이 그렇게 태어나 제 성격 자체를 뜯어고쳐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해 조언을 구합니다.. 너무 긴글 죄송합니다 ㅜㅜ 시간될때 몰아쓰다보니 그만 ^^;; 꾸벅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lame1025
· 7년 전
그런것보다 자신에대한 자기만족은 얼만큼하고계신가여? 그리고 자기자신에대한 사랑은하고계신가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iko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만족을 못하니 포장을 하는거같아요. 저보다 예쁜 사람은 친구로 잘 안두려 하구요. 자존감이 낮은 것 같은데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lame1025
· 7년 전
님자신을 사랑하는방법중하나는 해보고싶은일을혼자해보는건데여 뭘 혼자해보고싶은가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
flame1025
· 7년 전
님글을보시면 왜 미안해하시죠 자신의 얘기를 할수있는것만해도 대단한용기인데 누구한데피해줄것같아서 몇번을 쓰다지우다하셨을껀데 자신한데 뭔가 하고나서 칭찬해보셨나여? 제가볼때는 여기글을올리고 누구한데 도움구한것만해도 자신이변할수있게 용기낸건데 칭찬은 안하셨죠 스스로한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
flame1025
· 7년 전
@!a45593c52411596b1b2 여기에서는 글남겨놓았었여 공통된부분은있다고생각합니다 스스로한데 칭찬은 언제해보셨나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
flame1025
· 7년 전
@!a45593c52411596b1b2 자신을 칭찬안하시구 주변에 눈치만보셨나여? 여기는 다른분글이니까 저 글에 답변남겨주세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iko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사실은 제가 뭘 진짜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걱정되서 혼자 여행도 못하겠고 딱히 여행이 하고싶은 것도 아니구요. 아이들 없이 혼자 마사지 받거나 호텔방에서 늘어지게 쉬는건 좀 좋아요. 이런 아무것도 아닌일를 해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iko (글쓴이)
· 7년 전
@!a45593c52411596b1b2 맞는것 같아요. 내 진짜 모습이 아니니까 조금 얘기하다보면 지치고, 그사람이 내 진짜 모습이 뭔지 알게될까 두려워 눈을 못마주치고 지속적인 만남을 피하게 되는걸까요. 근데 이걸 어떻게 고쳐요? 제 모습을 오픈하고 만난다 하면 제가 너무 초라하고 그사람과 만남도 재미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iko (글쓴이)
· 7년 전
@!a45593c52411596b1b2 실례가 되다니. 절대 아녜요. 님이 저랑 공통분모가 있는것 같아서 님의 고민도 여기서 들으니 저도 공감되고 위로가 되요. 많이 얘기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liko (글쓴이)
· 7년 전
@flame1025 저도 칭찬이란건 안해본것 같아요. 제자신에게 칭찬 할일이 없는데 그냥 무작정 잘했다고 하면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