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꿈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다. 그냥 막막하다. 시간은 벌써 20***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난 뭐한거지.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어른들은 늘 꿈을 빨리 가지라고 재촉한다. 내가 일부러 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른들은 내가 꿈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터 설명한다. 그 말을 듣고 있으면 아직도 꿈이 없는 내가 한심해지고, 초조해진다. 사실 내가 처음부터 꿈이 없었던건 아니었다. 하지만 매번 꿈이 생길 때 마다 "그거 돈 못 벌어", "그거 힘들어." 라고 어른들이 말했다. 이 말들을 듣자 이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의심이 들었고, 결론은 매번 아니었다. 이 과정이 반복된 결과,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잘하는 건 무엇인지를 잊어버렸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게 두렵다. 어른이 되는 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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