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2번 전학을 가게 되고 친한 친구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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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초등학교 때 2번 전학을 가게 되고 친한 친구 없이 초등학교를 졸업해 초등학생 때 꿈에 그리던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영향으로 혼자 있는 게 아무렇지 않게 느껴져 혼자여도 중학교 생활 정도는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5학년 때 잠시나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같은 반을 배정받았더라고요 처음엔 그 애들도 어차피 날 떠날 건데라는 생각만이 들어서 적당히 비유 맞춰주고 끝내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전 그들과 계속해서 붙어있게 되었고 이제 그들이 없으면 학교생활 지루해서 어떡하나라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그들과 더 친해지고 다른 친구들과도 같이 다니게 되어 저 포함 5명이 무리를 만들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초등학교 땐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요 그저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흰 5명이었습니다 홀수라는 얘기죠 한 명은 홀로 떨어져 다른 애들과 해야 하는데 그게 대부분 저였습니다 두 명은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다른 두 명은 아이돌이나 연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 그중 그림과 연애 둘 다 좋아하는 쪽이었습니다 어느 쪽에 붙자니 저쪽과도 같이 얘기하고 싶었고 그러다 보면 둘둘 하나로 나뉘게 되더군요 처음엔 취향이 다르니 그럴 수 있다고만 생각했지만 끝에 갈수록 소외감이 들더군요 그런 사소한 이유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은 저는 애들에게 쌓인 게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삐지고 화나고 저 혼자 피해 망상 ***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괜찮아?라는 말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쳐도 아파도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있어도 날 위로하는 게 아닌 주변의 시선 때문에 억지로 하는 그런 말. 애정결핍이 아니어도 그 말을 듣고 응 나 괜찮아라는 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본론은 그 애들도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화나면 건들지 말자라고만 생각했을 뿐이더라고요 그러다가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와 크게 싸웠습니다 12월 초에 요 지금껏 버텨왔는데 버텨온 게 그 애의 말 한마디에 다 무너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애들에게 전부 연을 아예 끊자고 얘기했습니다 더는 상종하기 싫었거든요 그들도 그들 나름에 상처를 받았겠지만 한 명에게 받은 것과 4명에게 받은 상처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도 못 참겠는지 1 대 4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상종도 안 하고 1학년이 마무리될 때쯤 싸웠던 친구와는 화해를 하고 동아리 시간만큼은 다른 애들이 없으니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갑자기 사과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배척***고 사과를 하라니 어이가 없었지만 이제라도 그들과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헛된 꿈이더라고요 사과는 했지만 한 명은 대충대충 한 명은 투명인간 취급 한 명은 제 의견 따위는 무시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들이 같이 점심 먹자는 얘기도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1학년이 마무리되고 2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떨렸지만 1학년 때처럼 지내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변을 보니 저와 싸운 4명 중 2명이 있더라고요 속으로는 짜증 나고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1학년 때 ***처럼 당한 제가 생각나서요 그래도 그때 제 생각은 혼자 지내도 상관없고 모둠 수업이나 짝 같은 건 선생님이 알아서 결정해주실거다 이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또다시 제 주위로 싸웠던 애들과 또 다른 애들이 모이더라고요 초등학교 때 1학년 때 다 똑같은 결과만 가져왔는데 2학년이라고 다를 수 있나라고 생각했지만 전 누구보다도 친구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그동안 친구와 얘기하고 싶었던 주제를 마음껏 얘기했고 같이 놀러 다니고 같이 생일파티를 하고 전에는 해***도 못한 것들은 많이 해보았습니다 2학년 땐 절대 실수하지 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온 전학생을 챙기는 저의 다른 친구와 계속해서 소외된 친구를 챙기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저희 무리는 짜증이 나고 예민해졌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전 1학년 때의 절 떠올렸고 마침 그 친구가 옆에 있어서 그 이야기를 꺼냈지만 친구는 기억을 하지 못했습니다 충격적이었죠 전 그것 때문에 몇 달을 버렸는데 정작 그 원인이었던 친구는 그걸 까먹으니까  이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가해자는 피해자를 쓰레기로 만들어놓고 자기들은 하하 호호 떠들고 있는 꼴이라니 그 뒤로 그 친구와 멀어지고 그걸 캐치한 선생님께서 자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통해 아까 상황을 정리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다가 너무 짜증 나고 그래서 울었습니다 뭐, 그 친구도 울었고요 근데 자꾸 제가 울린 것 같더라고요 대충 풀린 것 같은데 3주가 되도록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실수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제가 뭘 잘못했는지 그 애들도 상황을 아는데 왜 나에겐 아무 말 안 해주는지 왜 그 애에게만 다가가는지 왜 그 애만 위로해주는지 몰랐습니다 지금도 모르겠더라고요 애들에게 털어놔도 이젠 불편하는 게 눈에 띕니다 아무에게도 못 말하겠더라고요 이런 일 때문에 상담도 많이 받아봤지만 답을 못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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