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중에 다니고있는 2학년 여자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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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여중에 다니고있는 2학년 여자입니다. 요즘다른친구들은 진로가 있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저도 꿈이 있고싶어요 제가 잘하는건 찾은거같아요 하지만 이게 진짜 잘하는건지 모르겠고 나보다 잘하는사람은 산더미처럼 많을텐데 라고생각하게되면서 꿈을 찾기가 어려워져요 잘하는건 그림이고 플룻부는거 재미있어하는건 수학 그림 플룻 과학 등등 영어만빼면 뭐 그럭저럭 다 괜찮다고생각해요. 설문지같은거에 자신의 진로 쓰는것에도 저는 항상 선생님밖에 적을수없었어요 꿈이 없으니깐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아이 이기는 하지만 애들을 싫어해서 예전부터 선생님은 정말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했어요 공부를 평타 칠까말까 하니깐 한 애가 그러더라구요 ''*** 넌 공부빼고 다잘한다.''이래서 음악이나 미술쪽으로 갈까 생각도해서 중1때까지는 미술도 전문적으로배웠어요 근데 저는 제가 그리고 싶은걸 그리는게좋지 미술학원에서 이거 그려 저거 그려해서 그리는게 싫어서 중2되기전에 관뒀어요 물론 플룻은 6개월밖에 배우지 않고 오케스트라에 1년있었지만 그 오케스트라에서 배운건 음 몇개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 오케스트라 플룻담당 선생님이 저한테 유난히도 관심이 없으셨어요, 언제인진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음악시간에 저보다 플룻을 많이 배운 애가(6년쯤 배웠을꺼에요 지금도 배우고있는거같고)저에게 와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너 플룻되게 잘한다 나도 6년이나 배웠는데 너랑 비슷한거 보면 너 재능이 있는지도 몰라!''라고 말이에요 얼마전에 청음이란거도 알게됬는데 무슨 한번 들으면 음을 안다고하는 그런거래요. 그게 저는 그런게 2학년때부터 있을라그랬어요. 음악학원에서 옆에 어떤오빠가 레슨받는거 구경했었는데 그때가 2학년이었죠 그때 소나티네 뭐 어딜 치고있었는데 음이 들린다고 해야하나요. 하여튼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청음이란걸 5년만에 깨닫고 이제는 음악들으면 외워서 불어요. 플룻을 열심히 불어볼까요? 아님 공부 붙잡고 성적 조금이라도 올려볼까요.? 저는 미래에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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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dtsutet
· 7년 전
저는 고1이고 중학교때 밴드부 활동도 했었어요 물론 저는 재능이 있는편이 아니라서 힘들었죠 ㅋㅋ 청음이 있고 들은 노래를 바로 연주할수 있다면 그건 정말로 꽤나 큰 재능 입니다 플룻을 연주하는게 재미있고 또 잘한다면 아직 글쓰신분은 시간이 있으니 음악쪽으로 가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공부도 틈틈히 해주세요 예체능도 공부잘하면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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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ola
· 7년 전
저는 고1이에요 중학생이면 아직 미래를 결정하기엔 무리가있어요 지금은 다양한것을 보고 해보며 흥미를 찾아가는 시기에요 저는 지금 고등학생임에도 이것저것 해보고있어요 음악에 관심있어서 작곡공부도 해보고 중국어 공부도 하고있죠 때론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어요 하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걱정만 하기엔 시간이 아깝잖아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봐보고 그러면서 미래 희망하는 일을 찾아가게 되는 거죠 주변만 보고 성급해지지마세요 친구는 시간이 많아요 말이 길었죠?ㅎ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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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undtsutet 감사합니다!. .제가 중1에 다녓던 친구4명중에 저빼고 2명이나 청음이어서 뭐 다그런줄알고있었는데 큰 재능이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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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jinnola 저도 심심할때마다 그림그리고 일본어공부도 해봐요 앞으로 다른것들 열심히 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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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dtsutet
· 7년 전
청음이 있더라도 방금 들은 곡을 그자리에서 연주하는 사람은 제주변에서는 몇명본적이 없어요 ㅎㅎ 청음은 보통 어릴때 부터 음악을 한 사람이 가질수 있는거구요 청음 있으면 음악할땨 디게 편해요 저는 없어서... 밴드부 할때 엄청 구박받고 고생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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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gi52
·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2학년이 되면서 이과를 선택했던 언니예요. 2학년 이과반에 처음 배정받고 무작정 반듯한 직업을 가지려면 좋은 대학에 가야겠다! 하는 생각에 열심히 달릴 준비만 했었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 자퇴했어요. 웃긴 소리같죠? 더 웃긴 제 이야기가 있는데 좀더 읽어보시겠어요? 저도 익명님과 같은 진로고민을 수없이 해왔어요. 그리고 익명님과 같이 미술에도 음악에도 관심이 정말 많았어요. 정말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깊어 중학교 1학년이 되고선 입시미술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한달 뒤 그만뒀어요. 입시미술을 관두고 난 뒤에는 연출가, 기획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교사, 개그우먼, 예능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디밴드 보컬, 경찰, 강력계 형사, 직업군인등등••• 꿈이 수도 없이 바뀌었어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어떤 것을 하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잘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나는 이도저도 안 될 거야. 하곤 계속 바꾸었어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똑같았어요. 광고기획가, 무대연출가, 미디어컨텐츠기획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1이 되어 배운 생명과학이 재밌어 생명과학 연구원도 꿈꿔보았어요. 무언가를 기획하는 일이 좋고 미디어 컨텐츠에 관심이 많아 감독도 해보고 싶었어요. 끓어 넘치는 열정에 학생회에 덜컥 붙어버려 온갖 일을 열심히 하다, 학생회 부원들과 노래방에 가서 노랠 불렀는데 노래가 재밌어져 가수를 꿈꿨어요. 저는 음악을 배우지 않았어요. 지금까지도 악보 볼 줄을 몰라요. 헌데 어떤 노래이든 화음을 쌓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음악이 좋아지더라구요. 하지만 곧 또 접어요. 정말 수도 없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이과로 진학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자퇴하게 됐죠. 자퇴한 후에도 저는 똑같았어요. 실은 좀더 심해졌죠. 남들 다 하나씩 꿈꾸는 장래희망 하나조차 정하지 못하고 늘 번복하는 제가 한심하고 미웠어요. 그리고 불안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 디자이너에 흥미를 붙이고 교육을 받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갔어요. 하지만 떨어졌죠. 고민이 또 시작 됐어요. 계속계속 포기하는 것 같고, 실패하는 것 같아서 자존감은 뚝뚝 떨어졌어요. 헤어 디자이너 면접에 떨어진 날로부터 일주일 뒤에, 낯선 기회가 찾아왔어요. 그렇게 많은 직업군들을 꿈꾸어 왔는데, 한 번도 꿈꿔*** 못했던 직업에 대한 면접이 있다고 소식을 접했어요. 그저 가볍게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보았는데 합격했어요. 그게 지금 일하고 있는 바리스타예요. 짧게 간추린다고 간추렸는데 길어졌네요. 한 번도 꿈꾸지 못한 바리스타 일을 하면서 또다른 삶의 목표가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토닥토닥의 요지는, 진로를 기획하고 구축하는 데에 너무 많은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저와 같은 경우는 장래희망이 계속 바뀌었지만, 희망하는 직업군을 아직 찾지 못했어도 괜찮아요. 힘들어 할 필요 없어요! 제 이야기만 봐도 그렇죠? 고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고민은 계속해서 해봤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고민은 익명님에게 정말 좋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익명님이 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은 정말 건강하고 좋은 거예요. 책임감 있고 멋있는 일이에요. 저는 제가 자퇴를 하고 이렇게 빨리 취업할 지 몰랐어요. 막연하게도 사람 인생이 어떻게 될 지 정말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당장 희망하는 직업군을 명확히 정하지 못했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꿈을 찾되 장래희망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해요. 세상엔 수많은 직업군이 있어요. 그리고 평생 한 직업만을 정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그러니 좀더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천천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들을 분명히 알아내고, 더많은 경험을 쌓고 쌓아 가장 좋은 일을 추려 부디 익명님이 행복했음 좋겠어요. 익명님이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되든, 또 머지않아 졸업한 뒤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든!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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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ulele
· 7년 전
@sonagi52 흐어.. 전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 이과 2학년 학생인데.. 저보다 더 재능있는 사람이 있을꺼야라고 생각해서 포기한 직업이 정말 많아서 너무 공감이 돼 덧글을 안 남길 수가 없네요.. 저한테도 정말 위로가 되는 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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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ulele
·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꿈이 없기도 했고 꿈이 생겨도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을꺼야라고 생각해서 장래희망칸에 전부 선생님으로 썼었어요. 그리고 저도 애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진로를 고민하다가 제 적성과 흥미 그리고 앞으로도 유망한 직업인가 등을 고려해 지금은 그 분야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올라갈 때가 되서야 진로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찾아보고 했는데 글쓴이님은 벌써 하셨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추가로 저와 같은 고등학교 이과 친구가 상위권의 성적인데 아직도 유치원 때부터 배운 플룻을 계속 배우더라구요! 저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엄청 힘든 일임을 알지만 그래도 악기 연주 같은 것은 몇 년만 안 하면 거의 못치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음악과 공부를 같이 하는 것과 계속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추천드려요~(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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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y1
· 7년 전
좋은 조언들이 많네요. 저는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말을 해볼게요. 자기가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취미로 남겨놓는게 좋을 수도 있다 라는 말이 있어요. 그게 직업이 되버리면 스트레스로 인해 제일 사랑했던게 싫어지고, 그만하고싶을수도 있어요. 비슷한 느낌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알람으로 맞춰놓으면 더이상 좋아지질 않죠.. 비교가 조금 틀릴수도 있지만요.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내가 좋아하는걸 했을 때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첫번째라고 믿어요.(물론 좋아하는 일이 아니여도 그렇지만, 한국에선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만 몰두하는 경우엔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 외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고 낙심하는것 등등은 전부 스스로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재능을 찾는것과 더불어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지금 이친구랑 얘기하고 있는 이유, 친구란 뭘까, 사회에서의 관계는 무엇이 있을까, 과연 학창시절때 친구가 진짜 친구고 대학 이후에 친구는 대학교식 인맥용 친구인걸까?많이 생각하시고 선생님이나 주변 어른들께 물어보세요. 책을 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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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fugu
· 7년 전
저는28살이되어서야 꿈을 가졌는데 안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