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34에 내 현실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에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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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dg111
·7년 전
나이34에 내 현실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에 너무 우울하고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일단 저는 대기업을 7년넘게 다녀오고있습니다. 단 지금 모아놓은 돈은 전혀없고 빚만 6천만원있고 당장 내일 카드값 낼 돈도 없습니다. 처음은 주식 때문에 큰 돈을 잃고 만회하려고 스포츠토토를 했습니다. 조금씩 하던게 점점 커지며 하루에 백만원 가까이 투자하면서 결국 다 잃어버리고 빚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대하고 있는 아들이고 지금쯤이면 몇억 벌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데...이런 사실을 알아버리면 충격먹을 것 같아 두렵지만 이런 저의 모습을 밝혀야 더 이상의 빚. 중독이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ㅜ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카드값 때문에 부모님한테 돈을 빌릴려고 하는데 그것조차 넘 힘들고 미안하고 어떤식으로 말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나의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어떤것이 현명한 것일까요? 정말 답 없는 인생 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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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just
· 7년 전
차라리, 비교적 젊은 나이에 비교적 적은 부채를 짊어진 것을 좋은 교훈으로 삼으시길. 5,60대에 은퇴 앞두고 욕심 부리다 빚더미에 앉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님은 아직 젊고 직장도 괜찮으니, 차라리 일찍 사행성에 빠져 돈을 잃어본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깨끗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털고 나아가시길. 세상엔 훨씬 비참하고 끔찍한 비극도 많습니다. 34에 빚6천. 생각하기에 따라선 별 것도 아니죠. 앞으로의 삶에 좋은 경험이 된다면야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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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7년 전
진실로 참회하시고 말씀드리셔요. 부모님께서도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마카님의 고민이 더 큰 아픔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실고라 생각합니다. 만약 너무나 큰 실망감으로 거절을 하신다고 해도 각오하시고 도와달라 말씀드리세요. 지금은 그게 방법인것 같습니다. 제가 어쩐다 저쩐다 할 입장은 아니지만요. 해결을 위해서 아님 그 실마리를 위해서라면 굽히고 접어야할 때도 있다는건 아실테고요. 잘 해결되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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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g111 (글쓴이)
· 7년 전
@pr1del 고맙습니다 좋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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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g111 (글쓴이)
· 7년 전
@justmejust 시간내주셔서 긴 글과 함께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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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b425
· 7년 전
저도 가족에게 어렵게어렵게 돈을빌린적이있어서 공감이갑니다..거액은 아니지만 빚도있어서 2년에걸쳐 갚아나가는중이구요.. 아직 젊은나이에 돈주고도 못살 귀한 교훈 뼈아프게 얻었다고 생각하시고..지금당장은 말꺼내기가 힘들고 괴로움에 사무치지만 진심으로 한번터놓고나니 마음이조금은 가벼워지더군요. 대기업에 다니신다고하니 몇년 절약하고 중독끊으시면 충분히 변제능력도 있으신것같습니다. 저희 둘다 힘냅시다. 훗날 부모님께 웃으면서 좋은거 맛있는거 해드릴날이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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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entagyo
· 7년 전
돈을 쉽게 버는 사람이 없겠지만 일할수록 돈에 집착하게 ㅠㅠ 되네요 일할수록 돈이 벌려야 되는데 저도 주식으로 몇천 깨지고 나니 제자리에서 마이너스 입니다.. 최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려고 합니다. 소소한 행복이라도 가지시길 말씀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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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go
· 7년 전
앞으로의 계획같은걸 다써서 부모님께 빌린돈 다 갚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계획표매일보면서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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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tizzang21
· 7년 전
내일 모레가 마흔중반인데도 빚만있고 저도 폰요금 낼돈도 없어 취업활동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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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oee
· 6년 전
저랑 처지가 비슷하시네요.. 참..힘드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