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거국은 아닌 그냥 지방 국립대에 기계공학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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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ouuu825
·7년 전
저는 지거국은 아닌 그냥 지방 국립대에 기계공학부에 재학 중인 3학년 여학생이에요. 요즘 들어서 너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공감해주며 들어줄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요,,, 대학을 졸업하고 공기업에 지원을 할지 아니면 지금 휴학을 하고 공무원이나 군무원을 준비할지 고민이에요. 휴학을 고민하게 된 계기는 기계과가 취업이 잘 된다고 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그렇게 잘 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배울 수록 이 전공이 나랑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연구원이 되고 싶어서 이 과에 지원을 했는데 나름 이름있는 회사의 연구직은 다 석사학위 소유자만 뽑더라구요. 집안 사정도 있고, 지금 학사과정도 힘들고, 진로 고민도 많이 되는데 대학원까지 진학은 못할 거 같아요. 학사과정만 하고 여자가 차별없이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은 설계직 정도 밖에 없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중견기업 설계직 초봉이 많아야 2천만원인데 차라리 노후 보장되는 공무원이나 군무원에 투자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결혼하고 육아휴직 쓸 때 유일하게 눈치 안 볼 수 있는 직업이 공무원 뿐이라는 말도 있고요ㅠㅠ 공기업 지원한다고 해도 경쟁률 장난아니고 남자랑 여자랑 같은 점수일 때 무조건 남자를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욕도 없고 뭘 해야하는지 길이 안 보여요 이대로 아무생각 없이 학교 다니다간 학점이나 스펙 다 못 잡을 거 같아요,,, 엄마는 휴학하고 공무원 준비하라고 하시고 아빠는 일단 졸업하고 취업해보고 결정해도 안 늦는다고 졸업하고 생각하라고 하시는데 지금 의욕없이 전공공부하는 게 많이 괴로워서 휴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졸업을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힘들어도 참고 졸업장이라도 따는 게 나을까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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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본인 내면의 소리는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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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uu825 (글쓴이)
· 7년 전
@TreePark 제가 뭘하고 싶은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금,,, 대학 입학할 땐 전공공부가 좋았고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이걸 공부해서 어디에 쓰지라는 생각으로 과제만 꾸역꾸역해요,,, 갈수록 선배들 취업얘기나 제가 가고싶은 곳이 얼마나 힘든지, 대우가 얼마나 안 좋은지 많이 들으니까 꿈을 잃은 기분이에요 취업준비하기가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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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Park
· 7년 전
그럼 실제로 일반 사기업이나 공무원, 공기관에 재직중인 선배에게 의견을 직접 구하는 건 어때요? 그럼 조금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혼자서만 끙끙 앓으며 고민하는 건 본인을 더 힘들게 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게 만들 뿐이에요. 여러가지 종합적인 요인을 따지고 결정해야겠죠. 전공에 대한 고민, 공무원과 공기업에 관한 고민, 공학 전공 여학도의 취직에 대한 고민, 육아휴직에 대한 고민... 어찌 됐든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진 않고 진정으로 여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실제 재직자의 얘기를 들어보세요. 이도 저도 아니라면 일단 현재 하는 공부에 집중해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손해를 *** 않도록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해놓고 일단 만들어 놓고 고민해도 늦지 않는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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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ng
· 7년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결국 두려움 때문인것 같아요 확실함이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자라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하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