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남편의 오피스 와이프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요.
저의 남편은 인테리어 일을 하는데 3년 전부터 함께 일하는 3살 연상의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성격도 좋고 시원시원한것이 좋으신 분 같았어요.
우리 애들 졸업할때 선물도 해 주시고 김치 담그면 나눠주시고. 남편에게 건강식품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조금씩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안하던 행동을 하는겁니다.
큰아이 졸업식날 셀카를 찍고.
옷도 자주 사입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을 봤더니 문자내용이 참....
남편은 아주머니에게 애칭을 붙여 부르고.
같이 일한다는 이유로 저녁늦게까지 함께 유흥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날이 아닌때는 문자와 통화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상을 공유하였습니다.
영화보러가자.
놀러가자.
아주머니는 요즘 우리신랑이 살이빠져 걱정이라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밤에 함께 술마시면 남편에게 집에 들어가는 거 확인하고 잘 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큰아이 졸업식 셀카를 바로 아주머니에게 보내고 아주머니는 자신의 모든 일정을 남편에게 문자로 보내고 통화를했습니다.
사진.문자.12시넘어 통화한 내역들을 보고 나니..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
몇일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일상을 공유하는것에 대한 문제.
애칭.
밤늦은 통화.
남편은 자기가 아줌마랑 영화를 본것도 아니고. 놀러를 간것도 아닌데 왜 난리냐는 식이였습니다.
그때쯤 본격적으로 사무실을 얻어 동업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그런 여러일들이 흐지부지 되면서 둘은 사무실을 얻어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너무 싑게 생각했나봅니다.
그렇게 2년이 흘렀네요.
가끔 문자와 통화를 확인하였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고 모두 업무적인 내용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많이 바빠지고 집에도 몇일에 한번씩들어왔습니다
어느날 2일연속 야간작업을 한다고 하였는데 첫날 못들어 와서 둘째날은 사무실로 나갔습니다.
밤 10시쯤
사무실앞에 차는 있는데 남편은 없었어요
갑자기 소름이 끼쳤어요.
가까운곳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는데 잠시후 아줌마차를 타고 함께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이힐에 버버리를 입고 차에서 내리는데 딱 봐도 10~15키로는 빠진듯 했습니다.
하....
너무 길어졌네요..
그후 또 일할 낮시간에 함께 차에서 내리는 걸 보게되엇어요.
그리고 몇일 후엔.
낮시간에 여성용 선글라스 하나를 구입했더라구요
이건 가방에 있는 영수증으로 확인한 겁니다.
가격은 348,000원.
저는 만원 아끼려고 버럴 떨며 사는데..
참 억장이 무너지네요.
분명 이것 저것 말하면.
일 이야기하며 합리화 시킬것이 뻔한데...
뭐라고 말해야 핑계를 못델까요.
이렇게 하나씩 생각하다보니 1년전 남편이 알마니 속옷을 샀던게 생각났습니다.
확인해 봐야겠지만.
남편은 옥션에서 쇼핑을 하는편인데.
구매내역이 없고 제기억으로 gs쇼핑이였던것 같은데 아이디가 없는걸로 나오네요.
그리고 집으로 배달을 하지않고 사무실로 배송을 시켰더라고요.
이제 생각하니. 참 ....
그리고 9월21일 전으로 통화내역을 모두 지웠어요..
의심에 의심...
그러나 말하면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 다 끼워맞춰지는 동업자 이다보니.
너무 어렵습니다.
내용을 다 쓰지 못했지만 너무 길어져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마음은 이 가라앉습니다.
저는 이혼할생각은 없습니다.
지혜롭게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의 지혜가 모자라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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