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7년 전
좀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참..분명 처음에 잘못은 제가 한 건 맞지만 이게 정당방위랍시고 할 수 있는 행동인지 모르겠어요...
1학기 때 한 친구와 친하게 지냈는데 너무 안 맞는 것을 느꼈고 안 맞는 것 정도가 아니라 몇 몇 행동들은 너무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에 같은 반에서 친하다고 생각되는 친구들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걔가 싫다고 말했었어요..그야말로 뒷담을 깐 거죠. 걔한테는 제가 친한 친구였을거고 친한친구가 자신의 뒷담을 깐 걸 알게 됐을 때의 분노와 슬픔은..말 할 수 없을 정도였겠죠. 이 점은 제가 최근에 들통나버렸을 때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그 때 그 아이가 사과를 받아주며 그냥 앞으로 잘 지내자는 식으로 얘기가 끝났어요. 그러면서 자기가 따로 이 일을 애들한테 말하거나 하지 않을거라 했어요. 그런데 애초에 잘 지내자는게 말이 안 되는 거긴 했어요. 어떻게 잘 지내겠어요. 그 아이가 친하게 지내던 두 명의 친구A,B가 있었는데 그 두 명이 당사자보다 더 저를 안 좋게 본거죠. 그러다보니 이제 엄청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돼버렸어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잘 지내려고 노력하다가 최근에는 그냥 이동수업도 점심도 따로 먹었는데 걔는 그게 마음에 안 든건지 어쩐건지 오늘 반에서 엄청 애들한테 속닥거리더라구요.
사실 제가 그 들통났던 날 A와 B한테까지는 제 뒷담을 까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걔가 분명 그래도 막 자기가 나쁘게 말하지는 않을테니까 걔네가 널 안 좋게 보는건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A.B를 넘어서서는 그냥 우리반 애들 전체한테 쑥덕거리더라구요. 완전 분위기가 곧 따시킬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저 들리라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욕도 간간이 들렸어요
이게...정당방위인가요?아니면 넘긴건가요...분명 처음에 잘못은 제가 한 것이어서 큰 소리 칠 입장은 아니지만 어디까지가 참을 수 있는 선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저는 뒷담화를 한 건 맞아도...그런 분위기는 전혀 조성하지 않았기 때문이죠...그 때 분명 사과도 받아주고 용서까지 하고 끝났는데 말이죠..(물론 생각이 바뀔 수 있는 점은 이해합니다.)
도대체 학교는 왜 가는 건가요...그냥 홈스쿨링 하면 안되나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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