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진로#엔젤링 이번 해 들어 하던 일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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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번 해 들어 하던 일을 그만두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듭니다. 너무나 원해서 들어온 길이고, 열심히 하고싶었는데 요새 심각하게 그만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특수교사입니다. 형제가 장애인이라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이 길로 들어왔고, 오히려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는데 학교를 옮기면서 마음이 많이 지칩니다. 학생들 힘든 것은 원래 감수하*** 한 것이라 괜찮은데, 학부모님의 의심과 지나친 관심에 숨이 막힙니다. 주말, 평일 상관없이 거의 매일 문자와 전화..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오늘 어디 다녀왔다.. 뭐했다 하는 내용.. 전화해서 인생상담.. 가족문제 상담에.. 특수교육쪽에 불미스러운 기사가 이번해들어 많이 나서 어머님들이 걱정하시는건 알지만 아이들이 우연히 긁혀서 살짝 빨갛게 된 상처에도 협박, 폭언.. 학교에서 어떻게 하길래 집에서 얘가 짜증을 이렇게 부리냐는 둥..자신이 소송으로 관두게 한 선생님이 몇명이다. (여쭤***도 않았는데) 능력과 인성을 의심하는 말들(때리는 선생님들이 많다던데 라는식의 떠보는 말)... 아이들을 예뻐하고 사랑하지만 학부모님의 말과 태도에 너무 힘이 빠지고 열심히 해봤자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앞에서 칭찬하시고 뒤에서 욕하시는 모습들 보면 학부모님들과 만나는게 두려워요.. 학교에선 교직원 연수랍시고 학부모출신강사를 불러와서 인권교육을 받게하는데 '교사는인권이 없다. '랍니다.. 몇몇 폭력성이 있는 학생들한테 맞아서 전치 2-3주가 나온 선생님이 한두명이 아닌데 안와골절이 된 선생님은 한 달 입원해야 한다는 걸 학교장 눈치보느라 일주일 쉬고 나오고.. 언제 때릴지 모르는 학생들을 돌보면서 맞아도 학부모님한테 또는 학교에 배상요구도 못합니다.. 어떤사람들은 니들이 그런일을 선택한거 아니냐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장애학생들을 가르치고 돕는 일을 선택한거지 장애학생에게 맞아도 을이되는 일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내부사정은 하나도 모르면서 몇몇 나쁜 선생님들 기사가 오르면 정말 ***지 죄인된 것처럼 맥빠지고... 의심의 눈초리를 견디기가 힘들고.. 저도 모르게 눈치보게 되고... 민원이 적다는 교육행정직 시험을 다시 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옛날은 몰라도 현시대의 특수교사는 을인데... 모르는 분들은 교사가 다 갑인줄 아십니다... ㅠ 교사는 인권이 없다.. 교사이기 전에 사람인데 사람들의 태도는 정말 특수교사에게 인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답답합니다. 나이들면 학부모들 입김은 더 세질거고, 제 육체적 힘은 아이들을 제지하기 힘들어질텐데.. 이제라도 그만두고 다른 일 알아보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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