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등학교 진학하고 적응때문에 우울증이 살짝 있었어요.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학교에 가면 매시간마다 잠만 자거나 게임만 주구장창 했어요. 내가 왜 이러고있나 회의감에 자해도 했었죠. 기대라는 기대는 다 받고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다는게 힘들었어요. 공부는 아예 안했고요. 다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아무것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집중력도 엄청 떨어지고 혼자서 마음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어요. 지금은 2학기 들어와서 적응도 다 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과제도 그럭저럭 할만한데, 공부라는게 계속 이어지는거라고 덧셈 못하면 곱셈 못하듯이 1학기때 놓아버리니 2학기 진도를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요. 알아듣지를 못하니 괜히 더 힘들게 느껴지고 이제는 다 늦어버린 것 같아서 미치겠어요. 이제 마음고생도 다 해결됐고 괜찮을려나 싶으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그래도 중학교때는 나름 하겠다고 수업시간에 자거나 한적은 없었고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집에서도 교과서 열심히 훑어보고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우울증을 핑계로 내가 공부를 못 하는거라고 혼자 생각하는것 같아서 자괴감까지 들어요. 시험은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이런 글 쓰는 시간에 교과서라도 조금 더 보면 점수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정말 안따라줘요. 이렇게 써보니깐 다 변명같네요. 투정같기도 하고. 제가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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