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초5 때 지방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3이 머지 않았네요. 여러분도 강남 살면 돈이 많은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같은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우선 제 주변에는 다들 잘 사는 것 같아요. 저는 집안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고민을 적어보았지만 강남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가난한게 아니다 공부나 열심히 해라 라는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사를 와서 집안이 힘들어진거라고 해야하나 싶네요ㅠㅠ 수의사가 꿈인데 주변에는 참 괴물같은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다들 유학도 어렸을 때 몇년씩 하고 왔고.. 어렸을 때 티비에서만 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었던게 제 주변에 널려 있으니 정말 위축되네요 솔직하게 저도 학원, 프리미엄 독서실 다니면서 편하게 공부하고 싶은건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제 주제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내신같은 경우도 X치동 학원에서 특강도 많이 하고 있고 자료들도 좋고 그저 커리큘럼만 따라가면서 열심히 하면 도움이 되는건 맞잖아요 가뜩이나 내신 따기 어려운데 혼자서 하려니 막막하고 버겁더라고요.. 내신으로 수의대는 어려울 거 같아서 정시로 돌리긴 했는데 인강이라는 시스템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세 달 전쯤 자퇴 고민으로 엄마와 크게싸웠었는데 너가 어떻게 수의대를 가냐 공부 하지말고 삼류대학이나 가라는 엄마의 말에 컨*** 할 수 없이 눈물이 나고 화가 나서 그대로 가방 싸고 스터디카페가서 밤새고 다음 날 들어갔었어요.. 첫 일탈이었죠ㅠㅠ 정시 때문에도 있었지만 학교라는 시스템이 저와 맞지 않는 것 같았고 날마다 자존감, 자신감은 뚝뚝 떨어지고 자꾸 선생님들, 친구들 시선 신경쓰면서 행동하는 저에게 지쳤었거든요... 저도 지금까지 학교 다니고 있을줄은 몰랐네요
시험기간마다 친구들이 이번 내신 어디로 다닐건지 누구 쌤 수업 들을건지 물어보는데 뭐라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냥 혼자서 한다니까 신기하다는듯한 반응은 정말.. 왠지 끼어들 수 없는 대화랄까요 아무튼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가난한게 억울하고 부모님을 원망하고.. 왜 이럴까요 대체 저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