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시작을 하며..
지금껏 400일을 넘게 만나며 진지하게 생각했던 여자와 최근 있었던 일입니다.. 생각보다 정말길고 마카 여러분께 진정으로 도움을 받고 싶어 세세히 썼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느끼는건 돌린 사람마음 다시 회복***기 어렵고 이성으로서의 만남은 정말 남녀 불문 좋은 사람만나야겠구나 싶습니다. 좋은사람을 만나기위해선 자기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해야하구요..
》 이별.. 그리고 재회
어제 이별을 하였습니다. 제가 먼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면 도저히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별을 통보하고 외로움을 참지 못해 끝끝내 붙잡고 붙잡아 한달 가까이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술.담배를 좋아하고 남자친구들과 놀기를 즐겨하고 게임도 좋아하고 항상 늦게까지 잠을 안자는 버릇. 청소는 항상 제가 말을 꺼냈어야 하며 자기관리는 못해 몸무게는 계속 늘어갔던 여자가 전 뭐가 좋다고 계속해서 잘하겠다 잘하겠다 라고 다짐하고 다시 만났습니다. 사실 그전에 위의 문제에 대해 많이 싸우기도 했었고 술과 게임때문에 연락 두절, 늦게 들어가는것때문에 집착처럼 하지말라는 말을 여러번하고 욕도 오갔던 그 연애가 뭐가 그리웠는지 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전 지켜나갔습니다. 술먹으러가도 연락 문제로 스트레스 주지않겠다. 싸움으로 번지게 말하지 않겠다. 게임문제로 터치 안하겠다. 욕안하고 막말안하겠다. ***듯이 참고 바뀌고 심리상담도 받아가며 적극적으로 변화하려고 했습니다.
♧ 재회 후 싸움 그리고 이별
하지만 제 노력은 여자친구에겐 당연한 것이었고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저에 대한 신뢰가 아예 없다는것을 어제 깨달았습니다. 어제 여자친구가 회식을 갔다가 저랑 술한잔을 하자하여 집근처 막걸리집을 갔습니다. 여자친구 친구에게 전화가 와 회식자리에 우산을 놓고갔다고 받으러 오라는 전화였습니다. 핸드폰을 본인 자리에 두더니 갔다오겠다고 하고 나가더군요. 이미 그 전에 화장실을 간다하고 십분가까이 기다렸던 저는 우산만 받고 빨리오겠거니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우산만 받으러 간 사람이 십분이 지나도 이십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않더군요. 25분 쯤 되었나? 술집에 다시 오더니 들뜬 목소리로 '아 친구들하고 담배피고 얘기좀 하느라고 늦었다' 라고 당당히 얘기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그자리에서 술을 다 마시고 이거 먹고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하는 말이 왜그래.. 라는 말이었고 전 더 이상 말섞기 싫어서 담배를 피러 나갔습니다. 이별을 하고 다시붙잡을때 싸우지않겠다 라는 말이 떠올라 여자친구를 불러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전 늦었으면 사과를 해야지 왜 이렇게 늦었어 등등의 저의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을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니가 못들은거잖아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못들었으니깐 진심으로 미안하면 사과해줄래 라고했더니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니가 좀 을이 되면 안돼? 내가 지금까지 당한걸 생각해봐 였습니다. 내가 얼마나 못되게 했기에 사과받을 일도 사과 못받으면서 을이 되어야하나 찰나에 사귀었던 기간동안 있었던 모든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전 미안할 짓을 했으면 사과를 하였고 사람 기다리게 했던건 딱히 없었습니다.. 최소 둘이 데이트를 하기로 해서 만난 후엔 항상 같이 있었고 여자친구 생각은 해주어서 빨리 자리를 피하거나 그랬었죠.. 그래서 더욱이 이해가 안되었고 전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얘기를 하고있는데 여자친구가 '솔직히 너랑 진지하게 이젠 못만나겠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무슨말인가 몰랐습니다. 그냥 서로한테 집중하지않고 할거하고 만나면 만나고 굳이 얽매이고 그러지말자더군요. 그게 연애인가 싶어서 그건 좀 아니지않아? 라고 했더니 저한테 사실 헤어짐 통보 이후에 슬픔도 많았고 마음이 안돌아와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울었고.. 그럼 나도 보내주겠다고 하고 나오는데 영 마음이 찝찝해서 내가 잘못한것도 있고 하니 을이 되고 너한테 조금만 맞출게 하지만 너가 그렇다고 한들 막나고 오늘같이 행동하지마 라고 했더니 눈물을 멈추고 알겠다고 하더군요 자연스레 전 여자친구 집을 데려다준다고했고 하지만 여자친구는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집가라고..
* 이해할수 없었던 여자친구 행동 그리고 미련스런 고민..
그때 제 집을 갔어야할까요?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빨리 오라고 전 말을하였고 여자친구는 따라왔습니다. 가는 길에 전 코인노래방이나 갈까 노래방에서 맥주한잔 할까 말을 걸면서 장난치고 있었는데 예기치못하게 들려왔던 소리는 '그만하고 집가라고 ***년아' 였습니다. 갑자기 들어온 욕에 당황하였는데 이유를 먼저 물어봤습니다. 왜 욕하냐고. 그랬더니 제가 욕했던 것때문에 복수하려고 했답니다 당해보라고. 을이지 않냐고. 아까 한말이 이런거였구나 싶었습니다. 제 실수도 있었습니다. 전 하지만 앞으로 잘해보***했고 예전 여친의 모습이 좋아 잡았던거지 그러는 여친을 좋아하는건 아니었습니다. 그만하자는 말만 남기고 돌아오는데 지금껏 이주동안 참고 힘들어하며 여자친구한테 맞춰주려했던 제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것같고 화만 나는겁니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가서 참아왔던 화를 폭발하며 욕을하였고 여자친구와 조금의 몸싸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여자친구가 친구를 보내줘서 전 제 집으로 오게되었는데 지나고 지나도 화가나면서도 보고싶고 이 감정을 진짜 알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사람들 모두가 헤어지라고 했던 그 사람을 전 왜 아직도 잊지못하는지..헤어져야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확신이 들고나서 이글을 쓰는 지금도 외롭고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면서 기분이 이상한건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걸까요? 다른사람을 못만날까봐 두려워하는걸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을의 입장을 강요하는 여자친구, 저한테 신뢰따윈 없는 여자친구 이젠 보고싶어도 두번다시 보는건 안되는거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욕해주셔도 되고 가감없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제 문제점도 파악하고 싶고 바뀌고싶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문제가 있었으면 말해주세요! 앞으로 사람 만나는 그 과정에서 제 안목도 마카 여러분을 통해 생길것이라고 전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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