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게 됐어요. 너무 행복하고 축복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그런데 첫 연애부터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완벽한 사람이랑 사귀는 것 같아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면 이해하시려나요..? 애인이 저를 많이 좋아한다는 건 확실한데, 언젠간 갑자기 돌아서진 않을까 무섭기도 해요. 이렇게 사랑받아본 적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시간이 가면 사랑이 잔잔해진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이렇게 좋은 사람이 많이 아껴줘서 내가 정말로 이걸 받을 가치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뭐랄까.. 너무 꿈같아서 금방 끝나버릴 것 같은 거랄까요? 저는 정말 이사람이랑 오래가고 싶어요. 애인도 똑같은 말을 해요. 근데 저흰 둘 다 아직 어리고, 장거리인데다가 국적도 달라요. 사랑한다면 둘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딱히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상대가 지칠까봐 겁나요. 뭔가... 계속 끝을 바라보면서 연애를 하는 것 같아요. 그 끝이 오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언젠간 올 것 같아서...제가 상대적으로 더 바쁘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제가 무슨 고민이 있는건지 정확히 한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어요..그냥, 불안해하지 않고 사랑하는 방법 없을까요? 언젠간 올것만같은 끝을 계속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없을까요? 영원한건 결국 존재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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