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불안 #우울 #공포 안녕하세요. 어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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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eter1234
·7년 전
안녕하세요. 어디 하소연 할곳이 없어 여기에 남깁니다. 이제 내일로 딱 1년되는 2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1년 버텼는데 더이상은 안될거 같아서 퇴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와서 정말 1년이 지난 20년 살아온 인생 통틀어 가장 최악이었습니다. 아***가 항암치료 하셔서 투잡뛰며 가장의 역할을 했을때도 이회사에 있었을 때 만큼은 힘들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는 입사하자 마자 포지션이 애매했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4개월만에 저보다 어린 후배가 들아왔기때문입 니다. 선배도 아니도 동기도 아닌 아주 우스운 상황이었죠 제가 입시하고 6개월뒤에는 제 위에 선임이 퇴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 위에는 15년 차 대리와 23년차 팀장이 있어요 업무를 진행하면서 편하게 물어볼수있는 사수도 없는 상황 에서 팀장은 저와 4개월 후배인 그 친구를 비교했습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급해서 실수를 조금 많이했습니다.( 문서 오타와 같은 그런 사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잘 했다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6개월차인 저한테 너는 잘하는 게 뭐냐, 너는 자질이 없다. 겸손해라. 기분나쁜 말을 들어도 웃어라. 하면서 저와 그 친구를 비교하며 끈임없이 저를 깍아 내리더군요. 이젠 출근하기가 너무 공포스럽고 말도 제대로 안나옵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쓸모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저.. 그만두는게 맞는거겠죠. 부모님한테는 속상해하실까봐 말씀도 못 드렸습니다. 쓰고 보니 매우 긴 글이네요.부족한 저 이지만 마카님들의 조언과 위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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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ej32s
· 7년 전
그만두라고 일부러 괴롭히는거잖아요. 15년차 대리는 자식이 있나요? 아끼는 것을 잃엇을때 가장 마음이 아픈법. 15년 차대리에게 자녀의 안부를 계속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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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l2045
· 7년 전
참을 필요없어요. 거기말고 다른데도 회사많아요. 남일이라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저도 님처럼 이십대중반이고 작년에 회사에서 사장이 좀 안좋아서 저는 9개월다니고 때려쳐서 잠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거든요. 굳이 정신적 괴롭힘을 감당하면서 고통을 감내하고 다닐필요는 없어요. 그만두시고 재취업준비 다시 잘 하셔서 다른곳으로 이직하세요. 그만한 정신적고통 주는 사람 견디지마세요. 한번 자존감 망가지고 점점 자신감 떨어지면 다른일도 제대로되는게 없다고 느낄때가 있으실거예요. 그럼 오히려 돈벌다가 마이너스죠. 조금 더 체계가 탄탄한곳 고르시고 그곳에서 일 제대로 배우시는게 좋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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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1234 (글쓴이)
· 7년 전
@woej32s 그렇게는 생각 못 하고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제가 참 *** 같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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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1234 (글쓴이)
· 7년 전
@dbfl2045 네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만두고 2개월정도 휴식겸준비기간을 가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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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haha
· 7년 전
자신을 갉아먹는 회사에선 도망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