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아직.. 16살이에요.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겠죠. 그런데 오늘 대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조금 무서워 지더군요. 난 아직 철없은 어린아이 같은데 '저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저 길을 끝까지 걷더라도 길의 끝에 더 차갑고 무서운 현실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보니까 전 정말 한게 없었어요. 남들은 고등학교 2학년 수학 배우고있고, 막 영어도 유창하게 잘 하던데 전 지금 중학교 3학년 것도 버거워하고, 영어는 초등학생 수준이더라고요.. 진짜... 막막하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인생의 목표가 엄마아빠 행복하게 해드리자였는데 오히려 엄마아빠 등골만 더 휘어지게 만들것 같고.. 울 것 같았아요... 아니, 울었어요.. 현실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과는 거리가 멀었고, 엄마아빠가 해주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인것 같았어요. 언제까지나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일 줄알았는데 나를 비추던 스포트라이트 조차도 희미해지더군요. 나도 나를 신뢰하지 못할것 같더군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과연 나보다 뛰어난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제가.. 성공해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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