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6살이에요.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중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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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직.. 16살이에요.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겠죠. 그런데 오늘 대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조금 무서워 지더군요. 난 아직 철없은 어린아이 같은데 '저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저 길을 끝까지 걷더라도 길의 끝에 더 차갑고 무서운 현실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보니까 전 정말 한게 없었어요. 남들은 고등학교 2학년 수학 배우고있고, 막 영어도 유창하게 잘 하던데 전 지금 중학교 3학년 것도 버거워하고, 영어는 초등학생 수준이더라고요.. 진짜... 막막하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인생의 목표가 엄마아빠 행복하게 해드리자였는데 오히려 엄마아빠 등골만 더 휘어지게 만들것 같고.. 울 것 같았아요... 아니, 울었어요.. 현실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과는 거리가 멀었고, 엄마아빠가 해주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인것 같았어요. 언제까지나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일 줄알았는데 나를 비추던 스포트라이트 조차도 희미해지더군요. 나도 나를 신뢰하지 못할것 같더군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과연 나보다 뛰어난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제가.. 성공해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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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drl
· 7년 전
여기에 답글을 쓰는게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저런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많이 힘들었어서 말 드릴게요ㅎ 꼭 승리하지 않아도 돼요. 조급해할 필요 전혀 없어요. 중학생인데 고2수학 푼다고 그랬죠? 그 애들은 3년내내 같은걸 해야하는거네요ㅎ 어떻게 보면 학원스케줄에 맞춰 가는거겠죠? 문제는 남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안되는 거를 계속 붙잡고 따라가겠다고 하면 중요한걸 놓칠수도 있어요. 어제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나아지는게 중요하고 노력하고 있는 점이 중요한거고요. 그 점을 부모님이 아신다면 그렇게 성공하지않아도 충분히 만족하실거예요ㅎ 만약 너무 걱정이 된다면 겨울방학때 중학교 과정을 한 번 되짚어 보는걸 추천해요. 국.영.수요ㅎ 그리고 나서 고등학교과정을 배우시길 바랄게요. 앞으로 힘든일이 많을거에요. 하지만 힘든일만 있으면 왜 살아가겠어요ㅎㅎ 즐거운일 기쁜일 다 있으니까 살아가죠ㅎ 화이팅하고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거 명심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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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djjdh1
· 7년 전
저도 마카님처럼 부모님을 위해.. 라는 생각 하나만을 가지고 생활해봤는데 사람이 할짓이 아니에요 고등학교는 더 치열하고 더 공부의 난이도가 훨씬 올라갑니다. 노력만큼 생각보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높은 점수를 맞지 못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하루하루가 지옥일거에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마카님이 미래에 하고싶은일을 찾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물론 고등학교때 다 정하는것은 극히 일부입니다 찾기 어려울거에요 그치만 목표가 부모님을 위해 성공이라는 하나만 가지고 3년 버티기 힘듭니다. 진로를 위해 하나하나 목표를 만들고 그것들을 성취한다면 그 과정이 마카님을 성공으로 자연스레 이끌어줄거에요 고등학교 시절에 할수있는 활동들을 다 참여하고 즐기고 노력하세요 후회없는 고등학교시절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정말 이뻐서 지나가다 답글을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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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jun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의 기로에 서 계시군요~ 성공해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하는 여리고 마음 착한 우리 마카님께 힘이 되어 드리고 싶네요^^ 말 못할 이 불안은 마카님 친구들도 다 걱정하고 두려워할 문제일 겁니다. 그러니 부디 혼자라 생각지 마시고 힘내세요!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이제 시작인거지요. 냉정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카님이 어떻게 방향을 잡고 3년을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 생활을 잘 마치고, 원하시는 학과에 진학하여 대학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마음 다잡고 할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셨으면 해요! 성적..올려서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좀 더 부지런 해지셔야 겠지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생각하시는대로 많은 부분들이 변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지 모르지만 적응의 시간만 잘 견뎌내면 지금껏 잘 해오셨듯이... 잘 해 나갈 수 있어요. 새로운 친구들도 잘 사귀실 거구요. 공부량이 부족하다 느끼면 인강이나 과외, 학원을 통한 필요한 공부를 하면 됩니다. 고등학교 첫 시작을 잘 하고 싶으면 지금부터 졸업하고 겨울방학의 시기도 중요합니다. 본인이 부족하다 느끼는 영어과목의 기초를 좀 더 다져놓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어요. 스스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게 부족한게 무엇인지 말입니다. 영어 단어 조금씩 외워두고 하루에 정해진 만큼의 문제를 매일 꾸준히 풀어나가는거지요. 유비무환이라고 하지요.. 노력앞에 장사없는데, 그 불안감에 대비하려면 미리 조금씩 준비해두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와 비교는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비교는 더 큰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져올 뿐이거든요. 마카님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습니다ㅜ 나는 나대로의 계획을 잡고 나아가면 됩니다. 지치면 잠시 쉬어가도 좋으니,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학교생활 잘 따라가시고 3년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다 잘 될거에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어요. 약간의 재능과 수많은 노력으로 이루어 내는 결실입니다. 현실은 좀 냉정하지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어요. 아직 시간은 충분하니 너무 걱정마세요. 할 수 있으니 힘내세요! 우리 긍정의 힘을 한번 믿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