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어느샌가 내 인생에 나는 없다.
아이 분유 한통 값에도 쩔쩔매면서 구질구질하게 사는것도
목 끝까지 나오려는 하고 싶은 말을 억지로 삼키며 참는것도
내 아이를 위할 뿐 나 때문이거나 너 때문은 아니다.
이제는 무엇때문에 사는지 모르겠다.
나만 없어진다면
아이가 엄마없이 크는것은 내 죄이다.
아직도 핏덩이 같은 이 아이가 무슨 죄라고
키워도 죄.
낳은것도 나의 죄이니
쉴새없이 차오르는 눈물은 참아내는것도
잊을만 하면 북받쳐오르는 내 분노와 응어리도
나만 참으면 그래서 아이가 행복할수있다면
뭔들 못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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