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노력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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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노력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재수를 하고 있는 스무살 입니다 본가를 떠나서 서울에서 혼자 대학 입시준비를 하고 있어요 예체능인 만큼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생각은 매번 하고 있지만 저는 노력을 하지않는 어쩌면 못하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그냥 잘 모르겠어요,.그런데 요즘 불합격 이라는 글자를 보게 되면서 점점 더 의욕도 잃고, 삶의 이유도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들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같은 생각도 들고 자꾸 나약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뾰족하게 다가서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까먹게 된것 같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내 자신을 보면 너무 화가나고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그럼에도 또 폰을 붙잡고 있거나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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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단순히 목표에만 집중을 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더해지는 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노력만이 더해진다고 해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그전에 노력이라는 것이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안타깝지만 제가 만난 많은 학생들이 노력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선행조건을 명확하게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행하려고 합니다. 노력이라는 것은 바꾸어서 정의를 내리자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이지요. 대학 입시의 경우에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노력은 암기를 하거나 문제를 푸는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이 전부일까요? 행동으로 옮기고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단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하겠지요.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목표를 지니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높지요.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과목을 어떤 요일의 어떤 시간에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다룰 것이다와 같은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을 못했거나 미흡하다면 언제 어떻게 보충을 하겠다 등이 더해져야 하겠지요. 물론 자신의 진학 목표, 자신의 상황 등에 맞추어서 자신에게 적합한 계획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이어야 하고 구체적으로 구분이 가능한 세밀한 계획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물을 세우는 상황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달까지 닿을 수 있는 빌딩을 세운다는 목표는 건축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달성이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설계도 없는 건축이 가능할까요? 그렇게 건물을 세우는 것은 효율적이지도 않고 결과 또한 끔찍할 것입니다. 삶도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카님이 대학 합격이라는 건물을 완공하기 위해서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고, 어떤 설계도를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노력은 어렵습니다. 허황된 목표와 함께하거나 혹은 계획 없는 노력은 더욱 어렵습니다. 억지로 주어져야 하는 노력이기에 그렇지요. 어떻게 보면 그러한 노력은 불가능에 가깝지요. 우선 마카님의 목표가 가능한 것인지 점검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의 현재부터 시험을 보는 그 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의 면접 등의 상황에 대해서까지 아까 전해드린 기준에 따라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따르면 좋겠습니다. 엔젤이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계획 #노력 #목표 #대학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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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v
· 7년 전
노력하지 않는게 아니라 운이 없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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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7년 전
재수한다고 많이 힘들죠? 지금 많이 지친거 같아요...남들보다 더 늦어지는거같고 또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생각..자꾸만 나약해지는 자신.. 떨어지는 자존감..스스로가 한심하고 짜증나 견딜수없는 상황들...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많이 힘들었죠? 토닥토닥 고생했어요. 쉬지않고 달려오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거 같아요... 곧 수시도 보고 정시도 볼텐데 얼마남지 않았어요! 조금만 힘내요. 길고 긴 인생에서 대학들어가는게 최종 목표는 아니겠지만, 당장의 눈앞의 목표는 맞을거에요. 남들보다 1년 더 노력한게 아까운데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분명 마카님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줄게요. 오늘은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마카님에게 잠요정이 다녀가 아무생각없이 따뜻하게 푹잘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얼마 안남은 시험들 부디 잘 할수있을거에요. 지금까지 노력해왔고 고생많았어요. 완벽할순없지만 노력해온 마카님의 모습에 저는 박수쳐드리고싶어요. 홀로 외로웠을 시간들을 견뎌줘서 고마워요. 분명 누구보다도 빛날 앞으로의 마카님에게 수고했어 고생했어 토닥토닥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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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inguinho616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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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ost
· 7년 전
저도 미대입시를 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수능을 앞두고 긴장을 너무 한 탓에 잠도 설치고 시험시간에 화장실에 들락거리고 두통 복통때문에 최악의 점수를 받고 운나쁘게 시험장에서 한번도 그려***못한 주제가 나와서 망치기도했어요. 수시로 갈수있는 대학에도 떨어졌죠. 그땐 정말 세상이 끝난것같았어요. 밥도 굶고 하루종일 목놓아 울기도 했구요. 결국 저는 학사편입으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때 대학에 바로 붙었다해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것같아요. 10년이 지나고보니 그게 아무것도 아니었더라구요. 글쓴분도 지금은 힘들고 너무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것같이 느껴지겠지만 다 한순간이예요. 결과가 어찌됬건 노력한 경험은 앞으로 인생에서 님을 지탱한 잣대가 되어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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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9
· 7년 전
아무 생각없이 흘러가는 세상이라 비춰지지만 그 속에는 세상을 움직이기 위한 수 많은 의지들이 내포되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