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서 써봐요. 소심한 중2 여학생입니다. 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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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ne0918
·7년 전
용기내서 써봐요. 소심한 중2 여학생입니다. 랜선으로 SNS에서 현재 50일째 한 살 높으신 분과 연애중입니다. 딱 학업에 집중할 중학생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항상 부를 정도로 너무 미안해요.. 카톡으로 연락해도 시간대가 안맞지만 서로 취미도 같고 관심사도 같아서 서로 존댓쓰면서 좋게 지내고 있어요. 얼굴도 알면서. 대부분 제가 연락하지만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맨날 제가 그러는데 그분은 원래 연락하는 걸 귀찮아한다고 해요. 전혀 안 미안하니까 불러줘도 괜찮다고 합니다. 귀찮아하는 티가 보이지만 말이에요.. 그렇지만 톡으로 밥이랑 약은 먹었냐고 걱정해주시고, 많이 기대도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응원까지 하셔요. 저랑 연끊고 싶지도 않다고 하십니다. 오래가고 싶은 분이에요.. 서로 2시간 거리인데 실제로 만나면 안아주고 싶습니다.. (..) 저런 분은 처음이여서 그래요. 제일 그 분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무엇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그렇지만 매일 불안하고 궁금하네요. 연락 안하는 그 분이 항상 저를 생각할까요? 사실 좋아한다고 말하곤 하지만 그래도 저는 궁금하고 불안해요. 좋아한다는 게 사라져서 한순간 남이 될까봐. 항상 제가 부르고 연락하지만 그분이 귀찮아하실까봐 연락의 정도도 어떻게 두어야할까요,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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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orantman
· 7년 전
글쌔요.. 제가 미스테리 오컬트 방송을 좀 봐서 그런지 sns에서 사귀는 사람은 의심이 갈 수밖에 없더라구요. 최근에는 그런점을 이용해 사기치는 방법도 있구요.제 생각에는 님께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정도 내에서 거리를 두셨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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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0918 (글쓴이)
· 7년 전
@ignorantman 그렇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신중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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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aa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제가 어렸을때도 인터넷에서 친구를 사귀는 일이 드문일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시대가 시대라(?) 정말로 꽤 흔한 일이 된 것 같아요. 저는 랜선으로 만난 것에 그다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취미와 관심사를 나누고 감정의 교류를 나누는 데에는 매체가 아주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으니까요. 다만 쉽고 가볍게 접할 수 있는만큼 인스턴트식 관계가 될 수도 있어 걱정하시는 부분 역시 이해가 됩니다. 그 분이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시라면, 부담을 지우지 않는 편이 어떨까요? 일부러 연락의 빈도를 줄이시진 않되, 답변이 늦어도 괜찮다던가 바쁜일이 있으면 답장을 주지 않아도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신다던가요. 보통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연락의 문제는... 한 사람이 상대를 위해 부담을 감수해야 할 때 생기더라구요. 충분히 연락에 대한 성향은 다를 수 있는 문제지만 한 쪽이 기대를 가지게 되면 부담이 생기고 그러면 갈등이 빚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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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0918 (글쓴이)
· 7년 전
@lylaa 말씀 감사합니다. 마카님 말대로 믿음을 조금이나마 가지는 것이 최선일것 같네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