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1학년이에요 . 7시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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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1학년이에요 . 7시에 학교를 가서 10시에 학교가 끝나고 매일매일을 공부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받아오고 있어요 솔직히 이건 모든 인문계 학생이라면 겪는 것이라는 건 잘 알고있기 때문에 버틸 수있지만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이 생겼어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학교를 가면 친구를 만난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이젠 아침에 학교를 갈 때마다 두통이 오고 구토가 나올 것 같아요 혼자 방에서 자해도 해보고 별 짓을 다해봤는데 변하는게 없어요 학교가 이제 지옥같아요 주말마다 중학교 때 친구들을 만나서 웃고 떠들고 놀면 너무 행복해요 이제 학교는 저한테 지옥보다 끔찍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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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uium777
· 7년 전
매일가야하는 학교가 지옥같다면 정말 힘드실것같아요..혹시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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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AN07
· 7년 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시점에서 고1때는 학교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던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중학교 출신의 친구가 별로 없었고, 새 친구를 사귀기에 내성적인 성격이라 오래 걸렸었어요. 중학교때 친구는 같은 반이 아닌데, 저랑 밥을 먹어주는것을 처음에는 받아들이다 나중에는 지겨워하더라구요. 어느날은 지네반 친구들끼리 밥 먹으러 급식실 가는거 보고 도망치듯 교실로 와서 혼자 빵자판기에서 빵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마도 학교에서 쉴틈 없이 주는 공부에 대한 압박감, 고등학교 적응하다보니 대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1학년의 끝을 가고 있는데도 많이 나아지지 않는것 같아요. 자해도 하시고 별짓을 해도 학교가 지옥같은 기분, 저도 잘 알아요. 많이 힘들거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보건실 침대에 누워있다거나, 뒷자리 스탠드책상에 홀로 서서 공부하고, 친구들과는 최소한의 거리를 두고 다녔어요. 너무 힘들때는 병결조퇴를 사용했구요. 학교에 있을땐 죽도록 아프다 교문을 벗어나면 느껴지는 해방감에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가 이정도로 학교를 싫어하는구나 하는.. 공부에 대한 압박감 같은 경우에는 저는 최소한의 공부를 하고, 자해로 공부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었었는데.. 공부가 너무 힘들면 잠시 내려놓고 쉬는것도 괜찮아요. 잠시 쉬어도 누가 마카님께 뭐라 할 자격 없어요. 마카님은 공부가 힘들어도 힘내고 계시니까요. 야자를 하시는것 같은데, 야자를 안하는 방법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독서실을 가거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거나.. 크게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저 조금만, 더 힘내서 버텨달라는 말 밖에 못해드려 미안해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마카님. 내일은 금요일이니까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좋은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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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TONYAN07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거 같아요 ..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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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omuium777 중학교 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 그리고 같은 반을 배정받아서 너무 좋았었어요 자연스럽게 반에서도 같이 다니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게 되서 흔히 말하는 무리를 지어서 다녔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한 친구가 저를 무시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말도 걸어보고 했지만 돌아오는건 무시뿐이였고요 그렇게 그 친구들과 멀어졌어요 그 뒤로는 말하거나 행동할 때마다 다른 아이들이 신경쓰이고 눈치를 보게되더라고요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서 모든게 당황스럽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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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uium777
· 7년 전
친하던 친구들이 갑자기 멀어지면 당황스럽죠.. 저같은 경우는 전학온 친구한명이 저의 친구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저를 따돌렸었는데 갑작스럽기도했고 친구가 없어져 정말 외로웠기에 공감이 됩니다 무엇보다 글쓴이분께서 잘못하신게아니시고 그 친구가 잘못한거니까 너무 눈치보진마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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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xhl
· 7년 전
저도 인문계 다니는 고삼인데 제 경우는 예전에 만난 무리에서 내쳐지고 시끄러운 분위기에 공부도 안돼서 처음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문/이과로 나뉘면서 그 친구들과 마주치는 일도 없어지고 당장은 아니지만 차츰씩 잊혀지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엔 친구관계 연연하지 말고 내신만 잘 챙기자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다니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3년을 보내는 동안 굳이 안맞는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작성자 분과 마음이 맞는 친구가 꼭 한 명쯤은 있을테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D 게다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은 인생에서 단 3년만 마주치고 더 이상은 안 볼 확률이 높아요. 그래도 혹시나 너무 힘드시면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보는 방법도 있으니까 당장은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