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직장에서 말실수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제가직장에서 말실수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나, 생각을 많이 하는 날이면 과부하가 걸려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요. A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때, A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되는데 B에 대해 이야기해서 논점을 흐립니다. 그러면 주위 공기가 싸해지거나 “그건 좀 아니지...“ 이럽니다. 그 당시에는 생각을 못했다가 시간이 몇분 지나고 나서야, 아..그렇게 말하면 안됐었는데 하며 자책해요. 제가 눈치가 없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생각을 안하고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건지.. 예전에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두통이 심하게 오는 바람에, 우울증 약을 먹는데 혹시 그 약때문에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말에 집중을 못하고 딴생각을 하거나, 말 뜻을 이해못해요... 그래서 회사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못내겠어요. 공감을 안해주는 건 아닌데, 제 의견을 이야기하면 분위기가 싸해지거나 제 의견은 아니라고 하니까 말해봤자 내 의견은 묵살될게 뻔해..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사람들 말하는 거 묵묵히 듣고 그냥 공감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막상 의견을 내라고 하는 자리, 또는 회의할때도 의견을 안냅니다.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의견 어짜피 안받아줄텐데.. 라는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들어요.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좋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자꾸 피합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는데..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dlly
· 7년 전
그래도 글쓴이님의 생각을 말하는 거잖아요. 글쓴이님의 문제가 아니에요. 글쓴이님의 의견을 자신있게 말하는건 누군가에게는 대단한 거예요~! 아 글쓴이님은 자기주장을 확실히 말할 수 있구나라고 전 생각해요. 누군가는 당신의 말하는 방식을 싫어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좋아할 거예요! 저처럼요. 글쓴이님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건 대단히 큰 용기라고 생각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yamm
· 7년 전
저도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큰 상태면 안해도 될 말을 꼭 해요.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가만히 있으면 무언가 잘못될 거 같은 불안감에 괜한 소리를 하고, 그 소리를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또 불안해하고 신경쓰고ㅜㅜ 근데 사실 남들은 제 발언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제가 불안하고 신경쓰니까 괜히 그게 더 크게 느껴지고 위축되고 그럼 또 실수하고 헛소리하고 악순환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멘탈에 좀 여유가 있을땐 뭐 다들 신경안쓸거야 관심없을거야 헛소리 좀 할 수 있지하고 넘기려고 노력해요. 그럼 좀 낫더라구요. 자신감도 생기구.. 글쓴님도 걱정하시는 것보다 남들이 글쓴님의 의견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