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제발부탁드립니다 #너무힘들어요 초등학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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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연락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친했고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그 친구가 더 잘했어요. 고등학교도 그 친구는 명문 자사고, 저는 그 지역 외고를 갔을 뿐이었구요. 대학도 그 친구는 스카이 바로 아래 학교, 저는 지방 국립대를 갔습니다. 그 친구는 스카이를 가지 못했다는 생각에 늘 부족함을 느꼈고 저는 제가 하고 싶은 학과를 갔기 때문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둘은 보는 기준이 너무 달랐습니다. 문제는 둘 다 취준생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그 친구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무조건 돈을 많이 주는 쪽을 생각했고 전 학과와 연결되는 공무원을 생각했습니다. 어느 길이든 1,2년은 기본으로 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휴학 없이 막학기 6개월 정도 준비해서 숨은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에 취직했습니다. 저는 아직 이뤄놓은게 아무것도 없어서 부럽고 질투나기도 했지만 알고보니 공무원 9급과 비슷하고 승진도 쉽지 않다는 말에 솔직히 안심했습니다. 그 친구도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아 했고 결국 회사를 다니면서 6개월 정도 준비해서 연봉 3천 넘는 공기업에 입사했습니다. 1년만에 신의 직장 2곳을 합격하는 그 친구의 능력이 너무 부럽고 솔직히 공기업이 저렇게 빨리 합격할 수 있는 곳이 아닌데 그 빠른 성공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자신이 뭔가 이루어 놓았을 때 저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 전에는 연락 거의 안 받구요. 그리고 만날 때도 항상 좋은 것, 잘한 것만 이야기합니다. 고민이나 힘든 것, 또는 잘 안된 일들은 절대 말하지 않아요. 그 점이 그 친구를 만나는 가장 힘든 점입니다. 웃긴건 아직도 그 친구는 저에게 약간의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이야기로 자신을 포장하고 과시하는 것 같은.. 지금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친구와 연락을 끊고 싶습니다. 안그래도 전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상황인데 그 친구는 만나려고 할거구요. 심지어 그 공기업이 제가 사는 지역에 있어서 신도시 오피스텔 얻을 거라고까지 말하는데 아직 집에 얹혀 사는 제 모습이 너무 비참합니다. 어떻게 이 친구와 연락을 끊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오랜 정을 생각해서 안고 가야하는 인연일까요? 아님 끊어도 되는 인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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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gisimpson
· 7년 전
어렸을때부터 친한 친구들 중에는 사회생활이나 대학생때만났더라면 절대 친하게지낼수 없는 성격도있죠 정과 만나온 시간때문에 그관계를 못버리는것도 많구요 그사람을 만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님의 상황과 자꾸비교가 되서 그것도 힘들다면 과감히 연락을 피하세요 아직 님은 공무원 준비중이신가요?마인드컨***도 하고 지금하는일에 집중하시구요 연락 안받고 안만나면 그 친구도 알겠죠 본인이 중요하니 스트레스되는 관계에 힘들어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