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는 밝은 아이, 쾌활한 아이, 말하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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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nname
·7년 전
사람들 앞에서는 밝은 아이, 쾌활한 아이, 말하길 좋아하는 아이로 행동하는데 집에 돌아오면 방에 들어가서 누군가 부르거나 인사할 때, 밥 먹을때, 화장실 갈 때 이런때들을 제외하면 흔히부르는 히키코모리같은 고1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위에 같이 행동해도 왠만해선 부르지않는 사라져도 이름 부르기전엔 모르는 그런 투명인간 같은 아이지만 반 아이들한테 욕을 들어도 그저 웃으며 속으로 억누르면서 버티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억누르는것도 한계가 있던지 결국 집에 아무도 없을때 이불을 뒤집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렇게 몇번을 울부짖고나니 후회가 몰려오더라고요.왜 하지마라 말을 못했냐,***냐,***이냐 이런 자기비하를 하면서 거의 두시간을 혼자 그 짓을 했을겁니다.그렇다고 가족한테 말을 하냐? 그것도 아닙니다.초등학교때 저는 흔한 왕따였습니다.덕분에 부모님과 심리치료도 받은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한테는 더말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더이상 떠오르지 않던 자살이란 단어가 머릿 속에 떠오르더라고요...자살이 안된다라는걸 알면서 다시 생각하고 또 비하하는게 제 일상입니다.이제 정신이 못버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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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sw3035
· 7년 전
꾸욱 참는거 그게 정말 힘들죠 많이 힘들겠어요 저도 다른 사람 눈에는 밝고 씩씩하고 강한 사람 이렇게 불리기 때문에 속은 한없이 여리고 약하고 참고 있는데 티 하나 낼 수가 없었어요 가끔은 진짜 터질 것 같이 울고싶은데 또 그럴수도 없잖아요 내 씩씩한 모습을 보면서 힘을 내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고 친한누구한테 얘기하자니 그 친구도 나름 힘든 것이 있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음..근데 고인 물이 썩듯이 꾸욱 참고 고여있는 마음은 결국 썩고 터지게 되요.. 그걸 말로 하기 싫고 용기가 없다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든지 풀어서 다시 흘러가게 해야해요 저는 운동을 하거나 코인노래방가서 노래 부르는걸로 조금이나마 이것들을 흐르게 했던 것 같네요 건강한 몸과 노래실력까지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가끔은 뭔가에 완전히 집중하거나 몸을 힘들게 하면 머리가 맑아질때도 있어요 힘내 (쓰담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