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해서 여기에 털어놓아봅니다.
저는 18살 때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카톡에서 30대 남성분과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여러가지 고민으로 힘들어서 친구는 도움을 줄 겸 알려준 것입니다. 그리고 좀 친해졌다 싶을 때 남성분께서 저에게 외롭다는 소릴 자주했고 어쩌다보니 성적인 얘기로 이야기가 흘렀습니다. 그러다 그 분이 저에게 성기 사진을 보내도 되냐는 말에 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보낸 겁니다. 그래서 ***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남성분이 내가 보냈으니까 너도 다음에 보여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싫다고 그런 거 싫어한다 했는데 계속 징징대니 보내줬습니다. 하루가 지날수록 수위가 높아져서 *** 사진까지 보내게 됐습니다. 그 분이 이전에 내가 공황 장애, 피해 의식이 심해서 주위에 사람들이 너 밖에 없다 라면서 너 없었으면 지금 난 여기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니 동정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상처 주면 혹여 나 때문에 그렇게 될까봐 무서웠습니다. 게다가 몸사진을 보낸 걸로 협박할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격상 남이 날 좋아해주면 거절을 못합니다. 좋아한다 하니까 호기심이 생겨서 몇 번 만나서 관계를 2번 정도 가졌습니다. 처음엔 상대가 만나서 하자 했고 저는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그랬습니다. 그 날은 관계를 했다기보단 하려다가 말았습니다. 그리고 2번째는 제가 생리 전날의 성욕이 폭발해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리가 끝나고 했던 겁니다. 그 이후로 저는 이 상황이 계속 지속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사진을 보내고 바로 삭제하라고 누누히 카톡에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신뢰가 되진 않고 불안한 겁니다.
그 때 친구가 그 남자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이유를 얘길 안하니 멋모르고 만났습니다. 그리고 2번 만나고 나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 친구가 저에게 얘기를 해준 겁니다.
그 선생님이 예전에 우리 학원 상담샘이었는데 어떤 여자애 다리를 은근슬쩍 만져서 얘가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땐 그 선생님의 평판이 좋으니 원장이 믿질 않고 오히려 여자애를 나무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소문은 헛소문이 되버린 거죠. 그런데 여자애가 억울해서 선생님의 스마트 폰의 내역을 어찌저찌해서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제가 들었던 얘기로는 폰을 복구해서 알아냈다는데 여러 여자애들의 사진을 소장했던 것입니다. 몇몇은 학원의 있던 여자애들이었다 라고 합니다. 친구랑 여자애랑 친해서 말을 해준 겁니다.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어떻게 무마 됐는지 기억이 나는 건 아닙니다. 아직도 여자애가 그 사건만 얘기하면 엄청나게 분노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가 여자얘 번호 알려줄 수 있다고 했지만 제가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웠습니다. 동생과 엄마에게 죄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떻게 보면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 신고하기도 애매했었구요... 삭제를 하라고 했었고 만나서 폰 갤러리를 확인 했을 땐 사진이 없었습니다. 일단 그 얘길 듣고 바로 카톡을 탈퇴했습니다. 그 남자도 차단했구요.
너무 후회가 되는데 유출이나 이걸로 협박할까봐 걱정입니다. 저에게 잘못이 없다고 볼 순 없죠. 그런데 자꾸 이 일 때문에 불안합니다. 이 후로 그런 행위는 안하지만 자꾸 죄책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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