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인데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모바일 청첩장이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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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백수인데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모바일 청첩장이지만요. 같은 학과 동기였는데 개인적으로 만난적은 없고 단체모임에서 1년에 한두번 볼까하는사이입니다. 갈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그냥 안가기로했어요. 개인적으로 한번이라도 만났거나 제가 그친구에게 호감을 가지고있었다면 갔을것같아요. 게다가 축의금 낼 생각을 하니까 예전에 그친구가 저한테 가***힌 말을 해서 상처줬던게 떠오르더라구요. 평소엔 웃으면서 친절한척 해놓고... 많이 가식적인 애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때 뭐? 여태까지 날 그렇게 여겼어? 하면서 받아치면서 풀었어야햇는데 당시에 너무 충격이어서 아무말 못하고 응어리로 남았네요. 어쨌든 저말고 시간되는 동기들은 대게 참석하는거같습니다. 근데 두어명이랑 이야기해봣는데 진심으로 축하하고싶어서 참석하는것 같진않아요. 그냥 의무적으로 행사니까 나중에 자기도 결혼할수 있으니까 가는거지..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과연 결혼을 하게될지..너무 인맥관리에 소홀한건 아닌지.. 지금 먹고살 문제 해결하기도 바쁜데... 제가 백수만 아니엇다면 이런식으로 거듭 꼬아서 생각안했을까요.? 이런 생각하는거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스스로 되뇌이면서도 자꾸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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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lla2 (리스너)
· 7년 전
저도 마카님처럼 친하지 않은 동기가 청첩장을 줬어도 불편해서 안갔어요. 결혼식에 안가도 뭐라 안하더라구요. 잘하셨어요. 요즘은 인맥관리라 해도..자기에게 필요한 사람들만 챙기지...제 생각은 요즘 현실이 많이 삭막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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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jun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친하지 않은 학과동기 결혼식 청첩장을 받으셨고, 다른 친구들은 거의 참석하는 것 같아 고민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저 역시도 그 친구 결혼식은 안갈 것 같습니다. 어차피 축의금, 부의금은 상호부조 개념이지요. 내가 안가면 상대도 안온다..이렇게 생각하면 맘이 편한 것 같습니다. 친하지도 않으셨고, 과거에 마카님께 상처주는 말도 서슴없이 했던 친구입니다. 그리고 그 말이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으신 상태세요ㅜ 진심으로 축하할 자리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역시 친구들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간 친구 결혼식이 하나 있는데 가고 후회했어요. 자기 결혼하니 오라고 끝까지 연락하더군요; 마음이 약해져 결국 갔어요. 결혼 후 3년이 지났는데 서로 연락 한번 한적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결혼식에는 안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ㅎㅎ; 와도 그 축의금에 딸린 식구 다 데리고 올지도 모르구요~ 믿음이 안가는 친구는 이런 생각도 하게 하기도 하네요. 자신을 믿고 마음가는대로 결정하세요. 마카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각해보건대..인생의 큰 행사 중 하나인 결혼식을 기점으로 인맥정리도 한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구직활동에도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