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제 남자친구 좀 꼬셔주세요.
내 아내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를 본 적 있습니다.
아내가 더 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아서 다른 남자에게 아내를 꼬셔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금 재회하게 되죠.
하지만 저는 너무 지쳤어요.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요. 모든 일상을 떠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상하게도 대놓고 헤어지자고 하기는 무섭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5년간의 연애가 제 가슴을 짓누르네요.
신이 계속 함께할 것인지, 헤어질 것인지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없이 헤어지게 해달라고 빌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 가슴이 아픈데,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이 관계를 끝내며 그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떠나는 것 보다
설레기라도 하라고... 네 살 길을 찾으라고
그렇게 빌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좀 비겁하죠?
저도 용기 내고 싶어요.
헤어지자는 말을 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마음이 아리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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