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람들이 다 나를 잊어줬으면 하고 매일 생각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띠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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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lzforgetme
·7년 전
세상사람들이 다 나를 잊어줬으면 하고 매일 생각해요 혼자 울고 힘들어하고 왜 나만 이래야되는 지 와 나만 이러는 지 첫 직장은 남자가 많은 회사였어요 협력업체 근무였는데 갑업체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같은 회사 사무실까지 만만해보였나 먹기쉬워보였나 술먹고찝적거리고 대신 고백하고 껴안으려는 사람도 있고 사수라고 있는건 내가 지 소유물인 마냥 다른사람들과 얘기도 못하게 했죠 걔도 절 좋아했거든요 그렇게 나이 27~42까지 고백 받고 다녔네요 아, 유부남들도 있었죠 전 결혼 절대 안할거에요 신물이나요 아주 ***놈들 갓20대 중반인 저한테 진짜 근데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사람도 저한테 고백을 하네요? 하하... 전부 내탓인가 싶었죠 그냥 나만 없어지면 괜찮을까 내가 꼬리치고 다녔나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난 그런적이 없는데 맨날 혼자 집에서 술먹고 울고 그냥울고 생리도 3주동안 안멈추고 계속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 믿고 의지한 사람 고백받아줬죠 근데 그사람은 띠동갑넘고 유부남이었어요 얘마저 이러는데 미쳐버릴거같더라구요 옥상까지 올라갔다가 아직 더 살고싶었나 그냥 내려왔어요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퇴사하자 퇴사전까지만 만나자 한달, 한달 만났죠 그리고 그만하자하고 지옥같았던 여기서 그냥 저만 나락으로떨어진거같고 솔직히 일은 좋았는데 다시 그쪽으로 취직하기도 겁나서 직무 바꾸려니 1년 공백이 되버리네요 그때만 생각하면 손이 부들부들떨리고 솔직히 아직도 생각나서 우는데 왜 그***들은 멀쩡하게 잘살고 나만 이러고있는지 부모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말은 못하겠고 말은 못하겠는데 이해못해주는 모습보면 더 싫고 그냥 내가 문젠가 해서 사는 낙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할거도 없고 혼자죽긴 싫으니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네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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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e
· 7년 전
ㅠ ㅠ 진짜... 쓰레기같은 남자놈들을 만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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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ooo
· 7년 전
하... 고생 많았어요. 토닥토닥... 저도 비슷하게 항상 남자들하고만 일을 했어요. 애인 없다고 하면 소개팅 시켜준다는 사람, 사내에서 솔로 남직원과 엮으려는 사람, 본인이 들이대는 사람 끝없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애인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다녔어요. 물론 데이트 잘하냐 결혼 안하냐 오지라퍼 많지만 적어도 앞에 언급한 상황들은 좀 줄어들더라구요. 사람들하고 대화도 일 얘기만해요. 일 주제가 아니면 입 꾹 다물고요. 절대 님 잘못 아니에요. 특히 님이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나쁜놈들이 더 심하게 한거에요. 너무 회사 사람한테 의지하지마요. 차라리 내 가족, 내 친구에게 의지하는게 나아요. 회사는 비지니스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대하면 돼요. 님한테 무례하게 구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쳐내구요. 그럴 용기가 안난다면 그 순간 입 다물고 정색이라도 해야해요. 불쾌한거 표현하세요. 그래야 이 사람들 조심스럽게 다가와요. 확실한건 님 잘못한거 없다는거에요. 이 회사 기억 속 깊이 넣어버리고 다시 새로 시작해요.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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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ara
· 7년 전
허... 쓰레기놈들... 저도 쓰레기남을 겪어서 님의 마음이 공감갑니다. 고생했어요... 진짜 죽이고 싶고, 잘살고 있는 그***들 망가뜨리고 싶고. 온갖 생각이 다 들것같아요. 신고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처벌이 안될 것같아서 계속 망설였다가 여성단체에 찾아갔어요. 거기서 처벌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며 진술서를 쓰라고 했는데, 당시의 기억을 쓰기 힘들어서 낙담... 게다가 잘될 자신도 없고 나는 힘든데 이런 곳에 에너지쓸 자신 없고... 결국 지금도 신고 못했어요. 벌써 1년이 되어가네요. 덕분에 이번년은 상처받고 사람도 못만난 1년... 마카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괜찮으신가요? 너무 고생하셨어요...ㅠㅜ 저는 그놈 때문에 내가 흔들리며 상처받으며 끙끙 앓고 살고 있어서 원통했어요. 사실 이렇게 끙끙앓고 힘들어하며 살고 싶지 않아요. 한번 뿐인 소중한 삶이잖아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잘해소해 갔으면 좋겠어요. 부디 잘되기를... 마카님과 제가 부디 그 어둠에서 헤어나와 행복해지길. 그 쓰레기들이 내 마음 속에 그만 나오길. 그만 아파하길.... 원통하고 힘드시더라도, 미래에도 그 쓰레기들이 잘 살고 있을 것같아도 살아봅시다. 우리 같이 힘내요.... 성별도 같고 나이대도 비슷한데 동질감과 친밀감이 같이 드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