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아빠가 빚을 지다못해 사채까지 쓴 것 같은데,
그 빚이 다 자식인 저한테 떠넘겨질 것 같아요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위에 간단하게 요약해놓고 밑에 좀 길지만 있던 일들 써볼게요..
1. 아빠가 3년째 실업상태이며,
새로 직업을 구하지 않고 대출만 계속해서 받으며 생활중이다
2. 대출한 돈은 자기에게만 몽땅쓰고 생활비는 나머지 가족들끼리 알아서 해결했다.
3. 현재 아빠에게 있는 빚은 건강보험료 3년치 체납금, 온갖 은행 대출들, 사채빚 등등 이고
정확히 어디서 얼마를 빌린건지 아무리 물어도 절대 말을 안한다
4. 아빠가 살아있든 죽어있든 빚에대한 명의가 이전되면 자식인 내가 직장 급여 압류당할 수 있다.
5. 아빠는 이미 떠넘길 준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은데 엄마가 이혼을 안한다.
@저 혼자만이라도 호적 파내서 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한테 명의 못넘기게 자기가 진 빚 오롯이 자기혼자서 갚게끔 할 방법은 있을까요..ㅠ
혹시 아시거나, 경험이나 주변 이야기 들은 것 있으신 분들 뭐라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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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20살이고, 특성화고 졸업하고 올해 6월부터 직장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제가 고 2때 아빠가 정리해고를 당했는데,
본인보다 어린 사장 밑에서 일하기 싫다며
지금까지 다시 취직은 안한 상태로 땡전 한 푼 없이 빚만 늘려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고 직전에 회사의 권유로 난데없이 프리랜서로 돌리는 바람에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서 실업급여며 온갖 지원금들은 당연히 전부 못받았고요..
그와중에도 끝끝내 자기는 어디 밑에서 안 일할거라면서 한달에 만원 겨우버는 쇼핑몰을 냈다가 뭐했다가 잠깐 하다가
어느순간부터는 그냥 아예 돈 버는거 자체를 포기하고
저희 차랑 집(어차피 임대아파트지만 그 보증금을요) 담보로 잡아서 대출 받고받고 또받고 하다못해 제 3 금융권(사채)까지 손을 벌린 것 같아요
그렇게 대출받아서 저희 집 생활비로 썼냐고요? 전혀요..
그 빌린 돈들 대체 어디다가 다 쓰는건지 생활비로는 정말 단 한푼도 주지않고
돈도없는와중에 아이패드를 몇 대씩 사들이고
맥북을사고 온갖 전자기기를 사고
폰을 3개씩이나 개통해놓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ㅋㅋ
그동안 나머지 가족 (저, 엄마, 여동생)은 간간히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이모들이 몇십만원 정도씩 챙겨주면 그걸로 생활하는 정도였구요
아빠가 대출이었다면 엄마쪽은 생활비를 위한 카드빚이었어요
그러다가 올 초에 엄마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셔서
암수술을 하시고 보험료 몇백을 받으셨는데
그 보험료로 근근히 생활했고요
아빠는 생활비 땡전 한 푼 주지도 않아놓고서
염치도없이 그 보험료로 자기 빚 갚아달라고 ㅋㅋㅋ
근데 엄마는 또 진짜 어느정도 갚아줬어요 저 진짜 답답해서ㅋㅋ
고 3도 아니고 고 2때 그렇게 되기 시작한거라 정말 답도없이 암흑속에서 살다가
정말 이거말곤 답없다 하며 죽기 직전까지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어요
지금은 아직 수습이고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임용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아빠가 제가 시험 붙을때까지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직업도 절대 안구한다고 똥고집 피우면서 대체 뭘믿고 저렇게 빚만 계속 지지 싶었는데,
얼마전부터 되게 수상쩍었거든요
직업도 없는 사람들이 계속 바깥으로 나가돌고..
저는 부모 빚이 자식한테 돌려질 수 있단걸 염두에 두고있어서
항상 엄마한테 제발 이혼좀해라 제발 나좀 살려달라 빌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우유부단하게 화만내면서 이혼은 안한거고요
아무튼 어제 퇴근했더니 엄마가 집에 이상한 남자들이 찾아와서 문 쾅쾅 두드리면서 한참 협박하다 갔다더라고요
사채 그 사람들 맞아요
저진짜 너무 아찔해서..ㅋㅋ 정작 당사자인 아빠는 밖으로 나가돌고 집에 엄마랑 초등학생 여동생 둘밖에 없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진거예요
근데 정말로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던 사람이라면
그런 일이 있었단걸 들었을때 가족들을 걱정해서라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지 않나요??
아무튼 그게 당장 어제일이고,
아빠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지금 불안에 떨고있는데,
돈도 없다는 인간이 오늘 갑자기 기분 좋***고
맥주랑 안주들을 사들고 들어와서 거실에서 혼자 먹으면서 목소리 크게 헛소리들을 하는거예요;;
(평소엔 닥치고 혼자 뭐 하고있거나 엄마랑 싸우거나 둘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나와서 화냈더니
어차피 다 끝났다고
이혼해도 방법이 없다면서 웃더라고요?
이거 맞는거죠.. 저 너무 불안해요
이미 떠넘길 모든 준비 다 끝난것같은데
맞는것같죠...?
어떻게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저진짜 제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한스러워서 미칠것같아요
굳이 실직하기 전부터도 제대로 맘잡고 벌어온 적이 없어서
항상 입에 풀칠만 겨우 하며 살았고,
당장 매일이 너무 무섭고 생존이 걱정돼서
그냥 다른 친구들 막 연애얘기하고 시험걱정하고 이런게 인생의 최대 고민인게 전 너무 부러웠어요
저는 당장 벼랑끝이고 아무것도 없는데 ㅋㅋ
나도 저런 일상적이고 정상적인것들이 고민이어보고싶었고요
그냥 지금까지 살면서 받았던 정신적 고통들 다 적으려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나중에 따로 글 쓰던가 할게요
일단 너무급한 빚문제좀 부탁드려요...
이렇게 평생을 갈면서 살아왔는데 스무살부터 남의 빚까지 떠안아야되면 걍 죽지 굳이 살 이유가 없네요 저는ㅋㅋ
공무원되면 다 끝일 줄 알았는데 그래서 매일 울면서 죽자사자 공부했는데 결론은 이거네요
무능력한 가장*** 하나때문에 평생 대체 몇 사람이 고통받는건지 ㅋㅋㅋ
제발.... 제발 부탁드려요 어디다 물어볼 곳이 도저히 없어서 떠돌다 찾아왔어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런 것 전문적으로 소송이나 상담받을 수 있는 곳 아신다면 그것도 부탁한번만 드릴게요...
제발 부탁입니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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