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 18살 학생입니다. 집안에 아빠가 없으시고 어머니 혼자 자녀 둘을 키우시고 있고, 무직이셨다가 최근에 직장을 구해서 '기초생활수급자' 에서 한단계 아래로 내려가 '차상위' 혜택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특성화고를 다니는게 취업이 목적이지만 학년당 140~150명쯤 돼는 학교에서 매년 3~50명의 학생들만 취업할 수 있고
엑셀, 회계와 같은 자격증을 따는것도 쉽지 않아 여기에서 취업하는 것 대신 직업학교에서 애견미용을 배워서 취업하는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해당 학교가 졸업하면 100% 취업이라고 해서 취업정보에 많이 있던 동물병원이나 샵을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저의 목표를 듣고는 학비를 물으셨고 학기당 400만원이라고 말하자 어머니께서 400만원을 어디서 벌어서 다닐거냐고 하셔서 제가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다녀야 할 것같다' 라고 말했고, 그 말을 하자마자 어머니가 그건 아닌것 같다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바리스타, 포크레인 등 국비지원은 어떠냐고 물으시면서..근데 저는 글쎄..잘모르겠어요. 20살에 국비지원이나 배우며 다녀야하는지..어째서 다 가는 학교를 저만 못가는지..왜 대출은 안돼는지..남들은 꿈이 없어서 문제인데 왜 저는 꿈을 찾아도 못하는지..현재 어머니한테는 아무말 못하고 졸업 후를 생각할때마다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걱정은 하고있었어요. 학자금 대출 받아서 취업을 못하면 어쩌지..학자금 대출 갚는게 몇십년 걸린다던데 괜찮을지..
그래도 제가 생각한 방법 말고는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고등학교 다닐날도 1년밖에 안남았는데 지금 어떻게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어딜 다니지? 취업은 됄까? 이런 생각들 밖에 안떠오르고 그냥 막막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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