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결혼한지 1년반 좀 넘었고 애는 없어요.
제가 3일째 감기로 심하게 아파요.
몸살이 심해 링겔도 맞고, 목소리도 다 갈라지고 기침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어요.
오늘 남편이 술약속이 있는데 어제 나 아프니깐 가지말까 하길래
가도 된다 대신에 만취하지말고 일찍만 들어와달라 부탁했어요.
알았다하고 오늘 술 약속 가서는 11시가 되도록 아무 연락이 없어서 전화하니 이제 2차 옮긴대요. 그럼 한시간 정도 더 먹고 12~12시 반에는 들어오라했죠.알았대요
연락이 12시반까지도 없다가 40분 쯤 전화와서 지금 노래방을 갈까말까 고민 중이래요. 나랑 약속한거 잊었냐했더니 알았다고 온대요. 20분 있다 다시 전화하니 택시 탔대요. 카카오맵 보면 택시 타면 30분안 걸린다고 나오더군요. 근데 한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걱정이 되서 계속 전화했더니 한참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와요.
아직 출발 안 했대요. 내가 화나서 얘기했더니 화낸다고 뭐라해요. 자기가 설설 기어야 하냐면서 그러다 자기가 도리어 화내면서 전화끊어요.
지금 2시반인데 택시 탔다고 또 얘기했는데 못 믿겠네요.
몸이 안 좋아서 좀만 움직여도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연락 안 될 때 혹시 취해서 밖에서 뭔 일 있을까 집 앞에서 취해서 못 들어오나 싶어 아픈 몸 끌고 동네 한바퀴 돌았어요.
전에도 몇번 글 올렸는데 전 진짜 이 사람이랑 맞는게 하나도 없나봐요..
아픈데 이러니까 진짜 화나는데 도리어 성질이예요.
술 깨도 아마 제가 화내면 덩달아 화낼거예요.항상 그랬어요.
자기가 죽을 죄 졌냐면서
내일 대판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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